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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닷, 유럽공략 본격화…프랑스 백화점 입점 확대 '라파예트' 입점 논의 진행 중…지속가능 뷰티 기술력에 '에루샤'도 주목

이영아 기자공개 2024-06-20 09:06:00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2일 14: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속가능한 뷰티(sustainable beauty) 브랜드 '디어닷(Deardot)'을 운영하는 우리아이들플러스가 유럽 사업 보폭을 키운다. 프랑스 유명 백화점 라파예트 입점을 비롯해 판로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12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우리아이들플러스는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확대 전략을 수립했다. 현재 프랑스 대형 파머시(Pharmacy) 체인을 통해 현지 럭셔리 화장품 유통망을 확보한 상태다. 올 하반기에는 프랑스 최대 백화점 갤러리 라파예트 입점하는 걸 목표로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우리아이들플러스 관계자는 "프랑스 외에도 이탈리아 최대 백화점 라 리나센테(La Rinascente)에 입점하는 등 유럽 시장에서 반응이 뜨겁다"고 언급했다.

이 회사는 올해 목표를 유럽 시장 공략으로 잡았다. 지난 5월 유럽 최대 스타트업 전시회 비바테크 2024에 참석해 현지 기업과 교류한 것도 그 일환이다. 우리아이들플러스 부스에는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투자자, 바이어, 미디어 등이 모여 최신 기술 동향을 교류한 비바테크 2024는 1만3500개 스타트업이 참가하고 16만명 이상 참관객이 방문했다. 우리아이들플러스 관계자는 "뷰티테크 기업 중 가장 많은 방문자 수를 기록하며 뜨거운 현장 열기를 체감했다"고 말했다.

우리아이들플러스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비바테크 2024에서 부스를 꾸려 관람객을 맞이했다. /사진=우리아이들플러스 제공

우리아이들플러스 부스에는 샤넬, LVMH 그룹, 로레알, 에르메스, 클라랑스, 아코르 호텔 등 유럽 주요 기업의 임원들이 다수 방문했다. 특히, 글로벌 마케팅 기업 퍼블리시스 프랑스(Publicis France)는 우리아이들플러스를 비바테크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스타트업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2016년 설립된 우리아이들플러스는 친환경 뷰티 테크 기업이다. 친환경 바이오매스 기반 소재인 셀루블(Celluble)을 기반으로 △무수분 화장품 시트 △오염 잔류물 없이 5초 만에 사라지는 수용성 포장 기술 등을 개발했다.

기존 화장품 용기 등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물 사용량 감소, 무게 감소 등을 통해 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유럽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다. 지난 2022년 '파리 화장품 산업박람회 코스메틱 360(Cosmetic 360)'에 참가한 것이 계기가 됐다. 당시 코스메틱 360 어워드 패키징 부문을 수상했다. 아시아기업 최초 노미네이트와 동시에 첫 수상까지 이어졌다. 이후 다수 럭셔리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지속가능한 뷰티는 유럽 시장에서 더 이상 트렌드가 아닌 의무 사항으로 자리 잡고 있다. 유럽은 화장품 원료 제조과정, 포장재에 대한 규제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플라스틱 세금 신설 △일회용 플라스틱 규제 △플라스틱 포장재 폐기물 규제 등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규제가 더욱 촘촘해지고 있다. 또한, △미세플라스틱 첨가 화장품 판매 금지 △화장품사에 미세플라스틱 제거 비용의 80% 지불 강제하는 규제 등이 신설됐다.

이에 따라 유럽 뷰티 업계에서는 새로운 친환경 솔루션을 찾고 있다. 소비자 사이에서도 사람·환경·동물의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소비 문화가 빠르게 형성되고 있다.

우리아이들플러스 관계자는 "글로벌 지속가능한 뷰티 시장은 2030년 약 400조원 규모로 빠른 성장세가 전망되는 만큼 글로벌 진출에보다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제조업자 개발방식(ODM)으로 화장품사, 호텔·리조트 등에 다양한 무수분 화장품 및 친환경 패키징을 공급할 수 있다. 또한, 자체 글로벌 브랜드 ‘디어닷’을 앞세워 면세점과 홈쇼핑 채널을 중심으로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사업을 동시에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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