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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클라우드, '글로벌통' CFO 선임…AI 사업 키운다 기존 최찬석 CFO, 야놀자 CIO로…IPO 관련 행보 주목

이영아 기자공개 2024-09-25 07:48:10

이 기사는 2024년 09월 24일 15: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야놀자클라우드가 '글로벌통' 문병덕 최고재무책임자(CFO·사진)를 선임했다. 이전에는 최찬석 야놀자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야놀자클라우드 CFO를 겸직하고 있었다.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사업의 글로벌 성장세가 도드라지면서 재무건정성을 강화하고자 단행한 인사이다.

야놀자가 플랫폼 사업부문의 물적 분할을 예고한 상태에서 야놀자클라우드가 별도로 신규 CFO를 선임해 눈길을 끈다. 플랫폼과 클라우드 사업 각각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개편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기업공개(IPO) 정지작업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재무통 선임, '글로벌 데이터' 기업 발돋움

24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클라우드는 문병덕 CFO를 선임했다. 문 CFO는 삼일회계법인에서 호스피탈리티·엔터테인먼트 산업 등을 중심으로 국내외 기업들의 회계 감사와 재무 자문을 담당해 온 글로벌 재무 전문가다. 기존 최찬석 CFO는 야놀자 CIO직을 유지하며 업무를 이어나간다.

야놀자클라우드 측은 AI 서비스의 글로벌 사업 확장이 가속화하면서 글로벌 주요 기업들의 경영 관리 경험을 갖춘 문 CFO를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문 CFO는 "그간 쌓아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수준의 투명성과 재무건전성을 확보해 글로벌 사업 확장 가속화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야놀자클라우드의 CFO 선임을 두고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하고 있다. IPO 기대감이 높은 상황에다 글로벌 솔루션 사업 확대에 힘입어 수익성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야놀자클라우드는 지난해 3분기부터 4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2023년 3분기(92억원) △2023년 4분기(105억원) △2024년 1분기(50억원) △2024년 2분기(180억원)으로 집계됐다.

야놀자는 주식회사 야놀자와 주식회사 야놀자플랫폼으로 단순·물적분할 하는 안을 지난달 28일 이사회에서 결의했다. 야놀자에서 플랫폼 사업 부문을 분할 해 회사를 신설하는 방안이다. 분할 기일은 오는 10월 15일이다.

야놀자가 영위하던 사업 중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 개발, 그룹 사업 관리 등 지주회사 기능을 제외한 여행·여가 일체 사업 부문을 단순·물적분할 방식으로 떼어낸 것이다. 존속법인 야놀자는 신사업 발굴 및 투자, 인수합병(M&A) 업무 등을 총괄할 것으로 점쳐진다.

◇글로벌 솔루션 사업 강조, 거래액 폭풍성장

야놀자는 글로벌 사업을 영위하는 클라우드 솔루션의 투자 가치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야놀자 여행 플랫폼은 내외국인 관광객 대상, 즉 국내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하기 때문에 성장에 한계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문 CFO는 "전세계 200여 개국에서 제공 중인 야놀자클라우드의 AI 서비스는 이미 높은 수익성과 성장성을 확보함으로써 여행산업이 수출산업으로 도약하는 데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야놀자클라우드 데이터 솔루션에 기반한 상품 거래 또한 크게 증가하는 추세이다. 야놀자가 측정한 지난 2분기 통합 거래액은 7조2000억원 수준이다. 지난 1년간 3배 성장했다. 야놀자가 집계한 통합거래액은 △2023년 2분기(2.1조원) △2023년 3분기(3조원) △2023년 4분기(2.7조원) △2024년 1분기(2.3조원) 순으로 집계됐다

빠른 거래액 성장의 배경은 적극적인 인수합병(M&A) 전략이 바탕이 된다. 2019년부터 가람정보시스템과 씨리얼, 이지테크노시스, 젠룸스, 산하정보기술 등을 인수했다. △미국 호텔 솔루션 기업 '인 소프트' △글로벌 여행 솔루션 기업 '고 글로벌 트래블(GGT)' 등 굵직한 기업을 품기도 했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은 △2023년 3분기(15%) △2023년 4분기(19.2%) △2024년 1분기(10%) △2024년 2분기(24.3%)로 집계됐다.

앞으로도 이같인 성장 방정식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미국과 유럽 등 큰 시장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는 호스피탈리티 솔루션 기업들에 주목한뒤 M&A를 통해 솔루션 통합거래액을 키우고 압도적 점유율을 달성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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