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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글로벌전략 점검]높아지는 글로벌 투자비중…수익성 개선도 화두⑤국내외 운용수익률 3.46%, 꾸준히 상승세…일부 해외투자법인 순손실

고설봉 기자공개 2024-06-14 12:46:01

[편집자주]

삼성생명은 국내 1위 보험사 타이틀에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수익 창출력을 넓히고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한 경영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시도다. 밸류업 측면에서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한 포석이기도 하다. 그러나 글로벌 진출 전략은 주로 자산운용 측면에 집중해 있다. 국내 고객들이 납입한 보험금에 기초한 자산을 해외에 투자하는 평이한 전략을 추구한다. 핵심인 보험업 관련 상품판매에선 이렇다할 해외사업 시도가 없는 편이다. 삼성생명의 미래성장을 담보할 글로벌사업 현황과 전략을 들여다 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2일 16: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생명의 글로벌시장 개척이 활성화되면서 수익 창출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다. 자산운용 중심으로 직간접 투자를 단행한 결과 적지 않은 투자수익을 매년 거두고 있다. 해외에 직접 투자한 부동산 등에서는 높은 수익률을 달성하며 이익기반을 넓히는 사례도 보인다.

다만 일부 해외투자 법인들은 아직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직접 설립하거나 조인트벤처 형식으로 협업한 현지 투자법인들에서 순손실이 발생하기도 했다. 시장 상황과 각종 일회성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자산운용 성과 증대…수익성도 개선세

삼성생명의 전체 자산운용 수익률은 꾸준히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2024년 1분기 말 기준 운용자산(특별계정 제외)은 총 248조380억원으로 집계됐다. 운용이익은 2조1323억원으로 운용이익률은 3.46%를 기록 중이다. 운용이익률은 2022년 3.01%, 2023년 3.09% 등 최근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운용이익률이 가장 높은 항목은 부동산 및 기타 투자자산이다. 2024년 1분기 말 투자 규모는 3조8525억원이고 평가이익은 534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이익률은 5.6%다. 이어 대출채권도 이익률이 높았다. 같은 기간 45조1333억원의 투자자산을 보유하고 있는데 평가이익은 4107억월으로 집계됐다. 투자이익률 3.61%를 기록 중이다.

가장 규모가 큰 유가증권의 경우 2024년 1분기 말 자산운용 규모는 197조334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평가이익은 1조6562억원으로 나타났다. 투자이익률은 3.4%를 기록했다. 현금 및 신탁의 투자이익률은 1.93%로 저조하다. 다만 투자규모가 1조7181억원에 그쳐 전체 자산운용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


◇엇갈린 국내 기반 자산운용사와 해외 직접투자 계열사

삼성생명이 자산운용을 위해 설립하거나 인수한 자회사 및 관계사는 총 10여곳이다. 삼성자산운용과 삼성SRA자산운용, 삼성헤지자산운용,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등은 국내를 기반으로 국내외 투자를 담당한다.

해외에 설립하거나 지분 전부 및 일부를 인수한 법인들도 있다. 북경삼성치업유한공사과 밀라노포르타누오바바레신빌딩(Porta Nuova Varesine Building 2. S.r.l.,)은 각각 중국과 이탈리아 내 부동산 투자 과정에서 설립했다. 세빌스(Savills IM Holdings)와 메리디암(Meridiam SAS)은 유럽권 부동산 투자를 위해 지분 일부 인수해 파트너십을 맺었다. 그외 미국 내 파생상품 투자를 위해 Amplify사와 협력해 설립한 Amplify Holding Company LLC와 Amplify Samsung SOFR ETF SOF 등이 있다.

자산운용 계열사들의 성과는 꾸준히 상승세를 보인다. 삼성자산운용은 2024년 1분기 말 자산총액 2조317억원을 기록 중이다. 총수익 1090억원, 순이익 27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총수익은 819억원, 순이익은 225억원이었다. 올해 초 수익성 증대가 이뤄지고 있다.

삼성SRA자산운용도 순항 중이다. 올 1분기 말 자산총액 1586억원, 총수익 161억원, 순이익 52억워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총수익 134억원, 순이익 32억원과 비교해 올해 수익성 개선세가 뚜렷하다.

해외에서 자산을 운용하는 계열사들의 현황도 긍정적이다. 북경삼성치업유한공사는 올 1분기 말 자산총액 1조284억원을 기록 중이다. 총수익은 168억원, 순이익 43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연간 총수익 159억원과 순이익 41억원 대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밀라노포르타누오바바레신빌딩은 올 1분기 말 기준 자산총액 1492억원을 기록 중이다. 영업수익 27억원, 순이익 14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수익 23억원과 순이익 11억원 대비 올 상반기 선방 중이다.

세빌스 아이엠은 올 1분기 말 기준 자산총액 374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수익 1608억원, 순손실 12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수익 1637억원 대비 수익은 늘고 있지만 순이익은 16억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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