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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한주라이트메탈, 현대차 프로젝트 '순항'200억 유증 28일 마무리…375억 추가 조달 예정

서하나 기자공개 2024-06-25 08:50:44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4일 15: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한주라이트메탈이 장기 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자본시장에 손을 내밀었다. 현대차 EM플랫폼 프로젝트에 대비해 투자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 1차적으로 약 200억원 자금을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하고 이후 차입 등을 통해 총 575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주라이트메탈은 총 1300만주의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통해 약 193억원을 조달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구주주 청약률은 93.92%였다.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양일간 일반 공모를 진행한 뒤 28일 주금 납입 절차를 진행한다. 대표주관사인 KB증권은 1주당 발행가를 1510원으로 산정했다.


이번 조달은 주요 고객사인 현대차 EM플랫폼 대비 설비 투자차원에서 이뤄졌다. 한주라이트메탈은 지난해 10월 현대차 경량화 부품 공급사로 선정되면서 울산에 위치한 화산공장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수주를 따낸 주요 제품은 크로스멤버와 컨트롤암 등이고 해당 부품은 현대차 JG(G90), JX2(GV80 후속 차량), RG4(G80 후속 차량) 등에 장착될 예정이다.

크로스멤버는 차량의 뒤틀림과 구부러짐을 막기 위해 들어가는 일종의 뼈대와 같은 부품이고 컨트롤 암은 자동차 본체와 바퀴를 연결하는 부품이다. 이 부품들은 모두 차량 경량화 추세에 맞춰 알루미늄으로 바뀌고 있다. 한주라이트메탈은 2021년 국내에 등록한 고품질 알루미늄 자동차 부품 제조 기술에 대한 특허를 미국에도 등록하며 부품 공급을 위한 사전 작업을 해뒀다.

한주라이트메탈 입장에서 현대차 EM플랫폼은 장기 성장 발판이자 사활이 걸린 프로젝트다. 투자는 지난해 하반기 공장 검토를 시작으로 총 3년에 걸쳐 진행한다. 올해 2월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진행한 뒤 2025년 3월 1차 준공 및 생산을 개시한다. 최종 투자 마무리 시점은 2026년 9월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주라이트메탈은 1987년 설립된 알루미늄 부품 제조사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현대차에 차량용 경량화 알루미늄 엔진 부품 등을 공급하며 성장했다. 올해 1분기 매출 비중은 자동차 부품이 약 87%를 차지했고 나머지 해양 선박 부품에서 7.4%, IT 등 기타 부품에서 6% 등 매출을 거뒀다.


2021년과 2022년 연평균 매출은 2000억원 수준을 유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50억원을 나타냈다. 다만 지난해 13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탓에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주력 생산 거점인 화산공장에서 알루미늄 휠사업을 중단하면서 주력 품목 매출이 빠졌다.

올해 실적은 턴어라운드가 이미 시작된 모양새다. 1분기 매출 604억원, 영업이익 2억원을 거뒀다. 2분기엔 이보다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에 주력 매출처로부터 단가 소급 등이 이뤄지면서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주라이트에탈은 동시에 슬로바키아 현지 공장에도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6월 2차 증설을 통해 연간 144만개의 CAPA를 확충한 결과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가동률 약 60% 수준에서 손익분기점을 넘었는데 올해 기아차 준중형 모델, 내년 현대 준중형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등 수주를 통해 추가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주라이트 메탈 관계자는 "우선 1차 투자를 통해 모델라인을 구축하고 2차 투자를 통해 생산가능 물량(CAPA)을 점차 늘려간다는 그림"이라며 "총 투자 예산은 약 575억원인데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약 200억원을 마련하고 나머지 자금은 차입 등을 통해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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