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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시공안전관리팀' CSO 직속으로 격상 차승열 CSO 전무가 총괄…스코프3 데이터도 첫 공개

박완준 기자공개 2024-07-05 07:23:29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3일 16: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CC가 올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체제를 한층 더 강화한다. 최고전략책임자(CSO) 직속에 위치한 EHS 조직을 세분화해 보다 체계적인 환경을 구축했다. EHS 조직은 ESG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곳으로, 그룹 내 안전환경 총괄 경험이 있는 차승열 CSO 전무가 이끈다.

KCC가 3일 발간한 '2023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10월 EHS 조직 내 안전경영팀 산하 시공안전관리 부문을 CSO 직속으로 격상시켰다. 아울러 2022년까지 CSO 직속에 위치한 안전환경 고문 부문은 차 전무가 겸임하기로 결정하면서 폐지됐다.

목적은 ESG 경영 효율화다. 조직을 신설하고 EHS 운영계획을 각 사업장별 환경부서를 통해 추진·운영하는 내용이 골자다. EHS위원회의 중장기 목표에는 안전보건관리 책임자와 관리감독자, 사업장과 시공현장에 대한 평가 체계를 구축하고, 포상제도를 수립하는 등 보다 안전한 경영을 위한 실행방안 등이 포함돼 있다.

EHS 조직은 안전경영팀과 환경보건경영팀, 시공안전관리팀으로 나뉜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국내외 탄소중립 트렌드에 맞춰 온실가스 장기 감축 계획을 수립 및 관리하고 있다. 제품 내의 유해화학물질 관리를 위해 신규 유독물질과 제한 물질 지정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KCC 관계자는 "EHS 조직 개편은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는 등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단행했다"며 "격상된 시공안전관리 부문에는 팀장 1명을 추가 배치해 체계적인 조직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EHS 조직은 차승열 전무(사진)가 총괄한다. 차 전무는 지난해 말 KCC가 지속가능한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C레벨 직제'를 신설하며 승진한 인물이다. 지난해까지 안전환경 담당임원을 맡아 국내외 공장의 자기 규율 예방체계를 구축하는 등 안전 문화를 책임졌다.

KCC는 스코프3(Scope3) 데이터를 처음 공개하기도 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기존에 관리하던 스코프1·2에 더해 스코프3를 최초로 산출해 기재했다. 스코프3는 협력업체와 물류, 회사 제품 사용·폐기 등으로 발생하는 배출까지 포함한 '기타 간접 배출'이다.

스코프3는 측정 범위가 워낙 방대한 데다 직접 배출과 무관하다 보니 2026년부터 의무화되는 ESG 공시 대상에서 제외된 부분이다. 기업의 공시 부담이 커질 것이란 우려에 공시 시점을 유예한 것이다. 이에 공시하는 기업도 많지 않은 편이다. 국내 주요 기업의 25%만 스코프3 수치를 공개하고 있다.

KCC는 '2050 탄소중립 로드맵'에 따라 탄소 배출량을 2018년 대비 2030년까지 15%, 2050년까지 100% 감축하는 것을 목표한다. KCC 관계자는 "지난해 투자자가 배당금을 확인한 후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선배당 후투자' 방식을 채택해 IR 전담 조직과 홈페이지도 신설했다"며 "투자자의 권익 보호와 투명한 지배구조 운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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