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경영 리뷰]ESG경영 '우등생' JYP엔터, 인권경영 지향점으로인권경영 강화, 안전기준 높여…ESG등급 개선세
이지혜 기자공개 2024-07-08 16:36:40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5일 08: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ESG경영, 지속가능경영 등 측면에서 모범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연예기획사 최로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을 뿐 아니라 국내외 ESG경영 평가기관에서 중간 이상 등급을 획득해왔다.특히 거버넌스 부문에서 JYP엔터테인먼트는 비교적 양호한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JYP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인권경영, 사업장의 안전 강화, 아티스트 육성 체계 개선 등에 주로 힘을 쏟았다. 경쟁사와 다른 지점이다. 경쟁사로 거론되는 엔터사들은 지난해 주로 거버넌스 등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데 집중했다.
5일 JYP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2023년 환경, 사회뿐 아니라 기업의 재무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핵심 중대이슈로 총 6가지를 뽑아 여기에 대응하는 데 힘을 쏟았다.
JYP엔터테인먼트가 꼽은 중대이슈는 △이해관계자 인권 보장 △사업장 보건과 안전 강화 △윤리·준법경영 내재화 △인성과 실력을 동시에 겸비한 아티스트 육성 △협력사와의 지속가능한 협력체계 운영 △에너지 사용량 및 온실가스 저감 등이다.
2022년 핵심이슈와 비교해 두 배가량 늘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아티스트 육성 관련 이슈는 지난해에도 중요한 사안이라고 판단했지만 2022년 핵심 이슈였던 환경캠페인 수행, 지역사회 복지 증진 항목 등은 뺐다.
다만 2023년도의 온실가스 저감 등 이슈의 실질이 전년도 안건이었던 환경캠페인과 크게 다르진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친환경 콘텐츠와 MD, 앨범 등을 만들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지난해 가장 우선순위로 다뤄진 △이해관계자의 인권 보장을 위해 JYP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인권경영원칙을 수립하는 한편 임직원을 대상으로 인권영향평가를 진행했다. JYP엔터테인먼트가 말하는 이해관계자는 협력사 등 파트너뿐 아니라 아티스트와 연습생, 임직원, 지역사회, 정부, 언론, 주주까지 포괄하는 개념이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사업 운영 전반에서 만날 수 있는 모든 이해관계자의 인권을 존중하고자 인권경영 전담조직을 신설해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특히 미성년자 아티스트와 연습생에 대한 인권 보호를 위해 소속사가 적극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인권경영협의체를 대표이사 아래 조직으로 두고 대표가 직접 인권 관련 경영사안을 챙기도록 했다.
사업장 보건과 안전 강화 이슈는 주로 공연장, 콘서트 시설과 관련이 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앞으로도 공연 관련 법규가 세지는 가운데 사고가 발생하면 기업 이미지가 나빠지거나 재무에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이 사안은 협력사와 직결된 문제이기도 하다. 공연장과 뮤직비디오 촬영지로 자재를 나르거나 구조물을 세우는 작업을 주로 협력사가 수행해서다. JYP엔터테인먼트는 협력사와 지속적으로 파트너십을 이어갈 수 있도록 안전교육 등 산업재해 예방에도 공을 들였다.
지난해 거버넌스 관련 이슈가 추가된 점도 돋보인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윤리·준법경영을 내재화하기 위해 국제표준인 ISO 37001에 부합한 부패방지 경영시스템을 구축하고 국제 인증을 받는 한편 대표이사 직속 조직인 감사실을 운영, 산하에 경영진단팀도 신설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JYP엔터테인먼트는 최근 ESG경영 평가기관인 서스틴베스트에서 A등급을 받았다. 국내 대형 엔터사 가운데 이 정도 높은 등급을 받은 곳은 JYP엔터테인먼트뿐이다. 이밖에 한국ESG기준원에서는 B+, MSCI에서는 AA등급을 받았다.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창업자는 “소속 아티스트와 임직원에게 건강한 환경을 제공하고, 더 나은 지구를 위한 활동과 사업을 실천했으며 그 가치를 대중과 나누고자 진심으로 노력했다”며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방향성을 확고히 잡고자 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point]소니드에이아이, KADEX 2024 특별전시관에 '브레인봇' 전시
- [영풍-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최대 2.5조 베팅' MBK, 6호펀드서 실탄 마련했다
- [i-point]시노펙스, 대한신장학회 20회 부울경 혈액투석 심포지엄 참가
- [영풍-고려아연 경영권 분쟁]'끝까지 간다' MBK-영풍, '83만' 동일 선상 다시 격돌
- [영풍-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치열해진 경영권 분쟁, 고려아연 재무 영향은
- [영풍-고려아연 경영권 분쟁]‘가격·법적 리스크’ 저울질, 기관투자자 선택은
- [빅블러 시대, 텔코와 금융의 만남]KT·신한금융, 사업 효용·글로벌 투자 연계력 강화 '방점'
- [i-point]노을, 아세안 AI 의료기기 시판 허가 획득
- [영풍-고려아연 경영권 분쟁]한국투자증권, 고려아연 백기사 '베인캐피탈' 돕는다
- [i-point]'미국 진출' 제이엘케이, 20% 무상증자 추진
이지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뮤지컬 시장, 정보 비대칭의 함정]"공연산업 지속가능성, KOPIS 데이터에 달렸다"
- [뮤지컬 시장, 정보 비대칭의 함정]KOPIS 10년, 200억 들인 공연산업의 '미완성 지도'
- [밸류업 지수 종목 분석]SM엔터의 밸류 인정, 주가 '질주'
- 하이브 절충안에도 갈등 여전…민희진, 대표 복귀 변수
- [공연 티켓 파워]에이콤 <영웅>, 창작 뮤지컬 저력 입증...티켓 판매량 3위
- [뮤지컬 시장, 정보 비대칭의 함정]힘 잃은 공연법, 제작사는 어떻게 정보를 숨겼나
- [IP & STOCK]민희진과 뉴진스 반발, '신저가' 찍은 하이브
- [공연 티켓 파워]EMK <4월은 너의 거짓말>, 감동 넘쳤지만 흥행은 '글쎄'
- [공연 티켓 파워]EMK <벤자민 버튼>, 독창적 연출에도 호응 '저조'
- '공은 다시 법원으로'…어도어 사태, 판결에 따른 전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