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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 '엔젤로보틱스 잭팟' 삼호그린인베, 회수 상위권 '급등'624억 현금화, 20위권 첫 진입…파두·아이엠티 이어 소부장 '3연타'

구혜린 기자공개 2024-07-11 09:26:36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0일 07: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가 상반기 600억원 이상 회수를 완료하면서 국내 벤처캐피탈(VC) 회수 순위 상위권에 올랐다. 초기 투자한 '엔젤로보틱스'의 기업공개(IPO) 성료로 잭팟을 터뜨린 영향이다. 지난해 '파두', '아이엠티'에 이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섹터에서 '3연타'를 기록했다.

더벨이 국내 66개 VC를 대상으로 집계한 '2024년 상반기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는 6월 말 기준 624억원을 회수하면서 해당 부문 15위에 랭크됐다. 벤처펀드를 통한 투자금 회수액은 604억원, 사모투자펀드(PEF) 회수액은 20억원이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작년 상반기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는 총 104억원을 회수하면서 63개 VC 중 35위에 오른 바 있다. 포트폴리오 기업이 하반기에 잇달아 상장하면서 2023년 결산 회수(778억원) 순위는 20위로 상향됐으나, 20위권 안으로 진입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상반기 회수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투자 포트폴리오는 엔젤로보틱스다. 2017년 설립된 웨어러블 로봇 개발 및 생산사인 엔젤로보틱스는 지난 3월 공모가 2만원에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는 엔젤로보틱스의 초기 재무적투자자(FI)로 2020년과 2021년 시리즈A, 시리즈B 단계에서 총 40억원을 베팅했다.

상장 후 회수한 금액은 총 299억원에 달한다. 시리즈A 10억원 투자 시 활용한 펀드 'SGI 유니콘스타트업투자조합'의 엔젤로보틱스 보통주 회수총액은 154억원을 기록했다. 시리즈B 30억원 투자 시 사용한 비히클인 프로젝트펀드 'SGI AngelRobot투자조합'은 145억원을 회수, 내부수익률(IRR) 70%를 기록하며 청산했다.


지난해에 이어 소부장 섹터 투자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가 작년 하반기에 상반기(104억원) 대비 급증한 674억원을 회수한 데는 반도체 팹리스 기업 파두와 반도체 공정장비 기업 아이엠티 영향이 있다. 각각 10배, 11배 회수 멀티플을 기록하면서 회수를 완료했다.

상반기 세컨더리펀드를 결성하면서 펀딩도 순위권에 진입했다.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는 지난 1윌 345억원 규모 'SGI AlMighty Secondary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한국모태펀드가 앵커 출자자인 펀드다. 상반기 66개 VC 중 31곳의 VC만 새 펀드 결성 및 기결성 펀드를 증액한 가운데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는 펀딩 규모 18위에 올랐다.

신규 펀드를 조성한 덕에 현재 기준 운용자산(AUM)은 3000억원을 돌파했다. 6월 말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의 공동운용(Co-GP) 펀드 지분을 제한 AUM은 3182억원이다. 엔젤로보틱스 프로젝트펀드를 청산하고 총 14개 펀드를 운용 중이다. 드라이파우더가 500억원 이상 잔존하기에 하반기 새 펀드 결성 작업은 쉬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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