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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타스운용, 한진수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 정연창 대표 사임…지분 정리 차차 진행

이명관 기자공개 2024-07-15 08:04:43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0일 14: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베스타스자산운용이 3인 각자대표체제에서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2대주주 정연창 대표는 회사를 떠났고, 박병준 대표는 사업부대표로 해외사업을 맡을 예정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베스타스자산운용은 한진수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키로 결정했다. 이로써 베스타스자산운용의 3인 대표체제는 1년여 만에 막을 내리게 된 모양새다. 지난해 3월 박병준 대표를 선임하면서 3인의 각자대표가 베스타스자산운용을 이끌어왔다.

베스타스자산운용은 한 대표가 2010년 7월 설립한 이후 2018년까지 단독대표 체제였다. 그러다 2019년 1월 정연창 대표가 선임되면서 2인의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돼 왔다. 이번 인사이동을 통해 한 대표는 다시 단독으로 베스타스자산운용을 이끌게 됐다.

그간 함께 대표직을 수행해온 정 대표는 회사를 떠난 것으로 파악된다. 임기 만료에 따른 사임이 공식적인 사유다. 1964년생인 정 대표의 나이도 고려 대상이 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운용업계에선 세대교체가 전방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추세다.

정 대표가 보유 중인 지분은 아직 정리되지 않은 상태다. 추후 해당 지분 정리가 이뤄져야 하는 상황이다. 그가 현재 보유 중인 지분은 20% 정도다. 적지않은 지분인터라 한 대표가 해당 지분을 매입하거나, 베스타스자산운용이 자사주 형태로 매입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정 대표는 씨티은행, 페레그린픽스드인컴, 파리국립은행, 플릿내셔널뱅크, 에이비엔암로은행 등 글로벌 금융기관에서 주로 커리어를 쌓았다. 베스타스자산운용에 합류한 시기는 2016년이다. 합류이후 부사장으로 근무하다가 2018년 등기이사로 선임, 한 대표의 신뢰를 받았다.

그즈음 지분도 매입하면서 본격적으로 회사 경영에 나서기 시작했다. 정 대표가 각자 대표로 선임된 시기는 2019년 1월이다. 5년여 만에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으면서 회사를 떠나게 됐다.

또다른 각자대표였던 박병준 대표는 사업부대표로 해외사업만 담당하게 됐다. 그는 2016년 2월 베스타스자산운용에 합류했다. 삼성SRA자산운용 출신으로 해외 사업 경험이 풍부한 인물로 통한다. 해외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그는 2023년 각자대표까지 선임됐다. 1년여 만에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박 대표로선 본래 보직으로 돌아간 셈이다.

베스타스자산운용은 지난해 경영난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대표이사 3인의 임금 자진삭감 등 경영진의 노력으로 빠르게 경영 정상화를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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