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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강소기업펀드, 두달간 15% 성과 달성 '조기청산' 한국증권 리테일 점포서 인기…2호 펀드 출시 전망

조영진 기자공개 2024-07-19 06:30:23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6일 14: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자산운용의 강소기업 사모펀드가 최근 15% 수익률을 달성하면서 조기청산 절차를 밟았다. 지난 4월 한국투자증권 리테일 점포를 통해 자금을 모집한 지 약 두 달만에 이룬 성과다. 현대자산운용은 이를 토대로 2호 펀드 출시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자산운용은 '현대강소기업목표달성형일반사모증권투자신탁1호'를 청산하기로 최근 결정하고 투자원금과 이익을 수익자들에게 상환했다. 지난 4월 말 펀드를 설정한 지 석 달도 채 되지 않아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서 펀드를 조기 청산하게 된 상황이다.

한국투자증권의 리테일 점포를 통해 수십억원을 모집한 이 펀드는 목표기준가를 1150원으로 설정하고 기준가 달성시 2영업일 내 투자원금과 이익을 상환하도록 설계됐다. 시장을 주도하는 섹터의 대표종목으로 펀드 포트폴리오의 80%를 구성하고, 나머지 20%는 이벤트드리븐, 이슈가 발생한 전략적 종목에 투자하는 구조다.

투자종목을 30개 미만으로 한정하면서 압축 투자한 결과 목표수익률을 빠르게 달성할 수 있었다. 현대자산운용의 대표 주식형펀드인 '현대강소기업증권자투자신탁1호'와 거의 동일한 전략을 구사하지만, 사모펀드로 설정한 덕분에 종목선정 과정에서 선택과 집중이 가능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강소기업증권자투자신탁1호'는 이익 모멘텀과 구조적 성장의 가시성이 높은 강소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다. 현대자산운용이 정의한 강소기업은 뛰어난 기술력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각 분야의 세계 시장 5위권 내에 해당하는 우량 중소기업을 의미한다. 경기국면별, 위험선호도 등의 변화에 맞춰 대형 우량주의 편입비를 조절해 안정성을 더한다는 특징도 있다.

현재 펀드가 편입한 종목들의 업종비율은 반도체(34.7%), 전기·전자(12.0%), 연구·개발(7.2%), 비금속(5.8%), 화학(5.2%) 순이다. 개별종목으로는 알테오젠(7.2%), 에스앤에스텍(6.5%), 원익IPS(5.9%), 원익QnC(5.8%), 하나머티리얼즈(5.8%) 등을 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지난 4월 24일부터 이달 11일까지의 수익률은 11.0% 수준이다.

강소기업 사모펀드는 같은 기간 15%의 성과를 달성하며 해지됐지만, 이른 시일 내 2호 펀드가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산운용이 강소기업 공모펀드의 안정적 운용성과를 앞세워 주식형 전통자산의 운용규모 확대를 꾀하고 있기 때문이다. 처음 출시한 사모펀드가 호실적을 기록한 덕분에 후속작 출시에도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강소기업 공·사모펀드는 모두 유명상 매니저가 책임운용역을 맡고 있다. 유 팀장은 지난 2020년에서 2022년까지의 3년간 펀드 수익률 100%를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현대자산운용 내부에서 국민연금 일임자산의 중소형주식 운용을 총괄하는 등 중소형주 전문가로 꼽히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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