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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화물사업부 M&A]현대글로비스, SI로 '에어인천 컨소시엄' 참여 검토PEF에 LP 참여 유력, 경영 참여는 안해

남준우, 임효정 기자공개 2024-08-01 09:47:43

이 기사는 2024년 08월 01일 08: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자동차그룹 운송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가 전략적투자자(SI)로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전에 뛰어든다. 에어인천의 대주주인 소시어스가 보유하고 있는 사모펀드(PEF)에 출자자(LP)로 참여하는 구조가 가장 유력하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를 추진 중인 에어인천 컨소시엄에 SI로 참전한다. 에어인천 지분 80.3%를 보유하고 있는 PEF인 '소시어스제5호 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합자회사'에 유상증자로 참여하는 방식을 검토 중이다.

현대글로비스는 M&A가 시작된 초기부터 SI로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전에 뛰어드는 방안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우선협상대상자가 정해지지도 않은 상황에서 참여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판단에 일단 시간을 두고 지켜봤다.

현대글로비스는 우선협상대상자 윤곽이 나오던 시기부터 본격적으로 에어인천 컨소시엄 측과 투자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LX그룹, 동원그룹 등 물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대기업들이 관심을 표명해왔으나 현대글로비스의 의지가 가장 강했다는 후문이다.

컨소시엄 측은 이번 인수를 위해 최소 60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 중 약 3000억원은 에퀴티로, 나머지 약 3000억원은 인수금융으로 조달한다. 인수금융단인 한국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은 총 4000억원을, 인화정공과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에퀴티로 각각 1000억원씩 지원한다.

조달 과정은 에어인천의 대주주인 소시어스가 총괄한다. 현재 에어인천의 지분도는 '인화정공→소시어스제5호 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합자회사→소시어스에비에이션 주식회사→에어인천'으로 이뤄져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이 가운데 소시어스제5호 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합자회사에 유상증자로 참여하는 방안이 가장 유력하다.

에어인천은 당초 지난달 말일까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 계약을 마무리지을 계획이었다. 다만 여러 협의 과정에서 오는 7일에 구속력 있는 매각 기본합의서(MA, Master Agreement)를 체결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현대글로비스 측은 "검토 중이나 아직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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