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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경영분석]관리보수 든든한 에이티넘인베, 하반기엔 회수 기대메가펀드 덕 상반기 호실적…씨메스·클로봇 필두 포트폴리오 IPO 줄잇는다

최윤신 기자공개 2024-08-21 16:48:53

이 기사는 2024년 08월 16일 13: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올해 상반기에 전년 동기대비 약 50% 증가한 영업수익을 기록했다. 포트폴리오 기업의 가치 증대로 역대급 영업수익을 기록했던 2022년 상반기를 제외하면 역대 상반기 중 가장 많은 수치다.

별도의 성과보수가 없었음에도 8600억원에 달하는 메가펀드에서 발생한 관리보수가 유입된 게 호실적을 이끌었다. 포트폴리오 자산 가치 상승에 따른 평가이익도 영향을 미쳤다. 메가펀드의 투자 집행이 속도를 내고 있고, 2018년 결성 펀드의 회수실적이 본격화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어 연간 실적 기대감을 키운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올해 상반기 165억원의 영업수익과 68억원의 영업이익, 5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수익이 전년동기 대비 46.5% 증가했고 같은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상반기 기준 영업수익은 지난 2022년 상반기를 제외하곤 역대 최대치다. 당시 712억원의 성과보수를 수령해 845억원에 달하는 영업수익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는 성과보수가 전혀 반영되지 않았음에도 과거 대비 높은 수준의 영업수익을 기록해 이목을 모은다. 1등 공신은 관리보수의 증대다. 전년 동기(66억원)의 2배인 130억원의 관리보수가 상반기에 유입됐다. 반기 관리보수가 100억원이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말 8600억원 규모로 최종 클로징한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 2023’의 영향이 크다. 이 펀드에서 상반기 64억원의 관리보수가 나왔다. 펀드운용에 따라 유입되는 관리보수는 앞으로도 지속될 예정이다. 성과보수 사이클이 본격화할 때까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의 영업수익을 든든하게 뒷받침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메가펀드의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 투자금액은 1분기 227억원에 그쳤으나 2분기에 2배에 달하는 445억원을 투자했다. 상반기 누적으론 총 673억원의 투자가 이뤄졌다. 투자부문별로 △딥테크 150억원 △바이오·헬스케어 177억원 △서비스·플랫폼 251억원 △콘텐츠·IP 95억원이 집행됐다.

지난해 9월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2023을 1차 클로징 한 이후 8월14일까지 누적투자금액은 2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최근 이 펀드를 이용해 반도체 설계자산(IP) 기업인 오픈엣지테크놀로지에 30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VC업계의 이목을 모으기도 했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비상장 단계에서 투자해 큰 수익을 얻은 포트폴리오기업이다. 상장 이후 깊은 신뢰관계를 이어가며 대규모 재투자를 통해 추가적인 성장을 지원하고 나섰다. 이번 투자는 전환우선주(CPS)의 리픽싱을 통해 하방 안정성을 확보하기도 했다.

잠잠했던 회수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상반기 운용중인 모든 펀드에서 회수한 금액은 509억원이다. 전년 상반기(778억원)보다는 적은 수치이지만 2분기 회수액(314억원)이 1분기(193억원) 대비 1.5배 이상으로 늘었다는 점은 유의미하다.

특히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2018에 담긴 포트폴리오 회수가 본격화하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지난 5월 증시에 성공적으로 입성한 민테크의 엑시트가 막바지에 달했고, 씨메스와 클로봇 등 상당한 금액을 투자한 포트폴리오가 하반기 상장을 앞두고 있다.

씨메스와 클로봇은 모두 지능형 로봇분야 기업들로 모두 최근 한국거래소의 예비심사 승인을 받고 증권신고서 제출을 앞두고 있다. 연내 상장을 마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말 기준 씨메스의 지분 6.68%를 가진 최대 재무적투자자(FI)이며 클로봇 지분은 7.58%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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