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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K-금융 빌드업]신한은행·카드, 현지 기업과 맞손…신사업 진출 모색④신한파이낸스 '합작법인' 설립…현지 자금조달 협력

알마티(카자흐스탄)=김경찬 기자공개 2024-09-02 12:39:15

[편집자주]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최대국이자 상대적으로 선진화한 인프라를 보유한 시장이다. 지리적 이점을 갖고 있어 새로운 물류 거점으로 각광받고 있다. 높은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며 국내 금융사들의 진출이 이뤄지고 있다. 카자흐스탄의 경제 상황과 금융 환경을 들여다보고 국내 금융사의 진출 전략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8월 28일 15: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은행과 신한카드가 카자흐스탄 현지에서 대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신한파이낸스는 업계 최초로 해외법인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신한카자흐스탄은행은 글로벌 금융기관과 연계해 취급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양사는 법인 간 시너지 확대를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차별화된 성장 전략 이행으로 사업 모델 확대

신한파이낸스는 현지 중고차 판매 1위 딜러사와 손을 잡았다. 올해 초 '아스터오토'에서 투자를 완료했으며 현재 합작법인(JV)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합작법인은 아스터오토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자동차금융 시장에서 시장 지배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아스터오토는 카자흐스탄 전역에 걸쳐 26개의 딜러 매장을 포함한 86개 영업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신한파이낸스 본점
법인 사업 확대에 따른 지속적인 투자도 병행할 계획이다. 신한파이낸스는 3년간 대출자산이 393% 성장하며 소액대출업(MFO) 9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향후 성장성이 높은 MFO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합작법인을 발판 삼아 추가적인 신사업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신한카자흐스탄은행은 CU센트럴아시아(CU CA), 신라인(Shin-Line)과 파트너십 기반의 외연 확장을 추진한다. 신라인은 중앙아시아 최대 규모의 아이스크림 제조업체이며 CU CA는 신라인이 신설한 편의점 전문 법인이다. 신한카자흐스탄은행은 카자흐스탄에 편의점 사업 확대를 위한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며 다양한 협업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유럽부흥개발은행(EBRD)과는 업무협약을 맺고 카자흐스탄의 다양한 금융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했다. 현지 유망기업 금융지원, 프로젝트금융 추진, 무역금융 기회 발굴 등에서 협업에 나설 예정이다. 현지 고객들에게는 MDB(다자개발은행) 등의 기관과 연계한 대출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코로케이션 등 은행·카드 간 시너지 방안 모색

신한카자흐스탄은행과 신한파이낸스는 긴밀한 협력을 통한 현지 시너지를 발굴하고 있다. 양사는 인적, 물적 자원을 활용하는 시너지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 자금조달 부문에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신한카자흐스탄은 자산유동화와 지분 투자를 추진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신한파이낸스는 공동 사업 개발과 코로케이션(Co-location) 협업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카자흐스탄은 신한은행과 신한카드가 함께 진출해 있는 유일한 중앙아시아 시장이다. 2008년 신한은행이 신한카자흐스탄은행을 설립한 데 이어 신한카드가 2014년 신한파이낸스를 출범했다. 신한카드는 기존 진출한 신한은행의 사업경험을 활용해 사업 타당성 검토를 마친 후 카자흐스탄에 처음 진출하게 됐다

신한파이낸스는 신한은행과 함께 중앙아시아 거점을 확대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양사는 카자흐스탄을 교두보로 삼아 시장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다음 행선지로는 우즈베키스탄이 유력하다. 현재 우즈베키스탄에는 신한은행 사무소를 두고 있다. 9년 만에 현지 주재원 사무소장을 파견하며 우즈베키스탄 진출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신한은행은 충분한 시장조사를 거쳐 최적의 진출 전략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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