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라인 블록체인 대통합]카이아, 웹3 생태계 진입 유도·메신저 인프라 활성화 박차3분기 선박 관리 토큰 프로젝트 런칭, 4분기 미니 디앱 플랫폼 출시
이민우 기자공개 2024-09-03 10:20:47
[편집자주]
카카오의 '클레이튼'과 라인의 '핀시아'가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통합을 추진한다. 새 프로젝트 명칭은 '드래곤(가칭)'이다. 통합이 이뤄지면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이 하나로 합쳐지고 두 조직이 통합된다. 아시아 대표 블록체인으로 거듭나는 게 목표다. 프로젝트 드래곤은 카카오와 라인 메신저 기반으로 확보한 2.5억명의 지갑사용자, 수백개 웹3 솔루션을 확보하게 된다. 다만 거버넌스 카운슬(GC) 설득, 통합 이후 사업 교통정리 등 산적 과제도 상당하다. 클레이튼·핀시아 통합의 배경과 과정, 미래를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9월 02일 18: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통합을 마친 카이아 재단이 향후 가상자산, 웹3 생태계 공략을 위한 주요 전략을 공개했다. 카이아는 카카오 계열 클레이튼과 네이버 관계사 라인 계열의 핀시아를 통합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다. 카이아 재단은 생태계와 웹3 시장으로의 이용자 유입을 위한 프로세스를 간소화하는 한편, 실물연계자산(RWA) 등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뜻을 밝혔다.2억명 수준 월간활성사용자(MAU)를 보유한 라인 메신저와의 시너지 서비스도 공개됐다. 카이아재단과 라인넥스트는 이용자가 직접 라인 메신저에서 탈중앙화앱(Dapp, 디앱)을 별도 설치 없이 사용해보고, 메신저 내 지인 초대 등으로 손쉽게 보상을 얻을 수 있는 서비스를 올해 4분기 내놓는다.
◇De-Fi 프로토콜 등 기술 인프라 강화 박차, RWA 연합도 구축
2일 카이아 재단은 카이아 스퀘어 라운지 2024(이하, KSL 2024)를 열고 향후 카이아 메인넷과 생태계의 향후 방향성, 전략 등에 설명했다. 카이아 재단은 앞으로 카카오톡, 라인 같은 메신저 채널 등을 통해 전통 웹2 시장의 유저가 웹3 시장에 들어올 수 있도록 진입 프로세스를 간소화해 나갈 계획이다.
서상민 카이아 재단 의장은 “현재 웹3 환경을 보면 과거 대비 UX면에서 발전하긴 했지만 복잡도는 오히려 증가한 것 같다”며 “새로운 유저를 진입시키기엔 더 어려운 상황이된 셈이고, 이런 진입 장벽을 낮추는 것이 매스 어돕션(대중 유입)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카이아 재단은 현재 메인넷 상에 NFT, 탈중앙화금융(De-Fi), 실물연계자산(RWA) 등을 지원하기 위한 각종 프로토콜을 메인넷 상에 온보딩(런칭)해 놓은 상태다. 이밖에도 기관 투자자들을 유입시키기 위한 데이터 분석, 다양한 체인 분석 인프라 등 역시 온보딩을 진행 중에 있다. 하반기에는 앞서 언급한 매스 어돕션 확대를 위해 메신저 인프라를 활성화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카이아 재단은 생태계의 핵심 이니셔티브로 삼은 RWA 강화 역시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카이아 RWA 연합을 구축하며 협업을 강화 중이다. 대표적인 참여 팀으로는 선박 RWA 프로젝트인 갈락티카, RWA 토큰화 사업프로젝트인 그랩줍 등이 존재한다. 갈락티카와 함께 하는 선박 관리 토큰의 경우는 올해 3분기 중 런칭을 앞두고 있다.
이윤호 카이아 재단 사업총괄(CBO)은 “RWA는 카이아만의 특색 있는 미래 자산이라고 생각하지만 아직 초기 단계 시장인 것도 사실“이라며 “현재 RWA에는 미국 국채 등과 연동된 프로젝트 등이 많은데 카이아는 이를 뛰어넘어 아시아 또는 어떤 시장의 특수성을 이용한 대체 자산 등을 발굴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인 메신저 시너지, 이용자 진입·보상 획득 장벽 낮추는데 집중
통합 출범한 카이아 재단의 핵심인 라인 메신저와의 시너지 서비스인 ‘미니 디앱’도 공개됐다. 미니 디앱은 라인 메신저를 연동한 일종의 디앱 플랫폼 서비스다. 2억명 수준의 MAU를 가진 라인 메신저 상에서 별도 설치 없이 런칭된 디앱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김우석 라인넥스트 최고전략책임자(CSO)는 “라인 메신저와 직접 연결된 미니 디앱의 경우 올해 4분기 중 출시해 개발자들을 유입시킬 예정”이라며 “카이아 재단과 라인넥스트는 미니 디앱을 통해 현재 웹2 시장에 존재하는 보상 시스템 등도 더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카이아 재단과 라인 넥스트는 이를 위해 라인 메신저 내에 라인 계정으로 몇 초안에 생성할 수 있는 미니 월렛 기능을 탐재하기로 했다. 미니 월렛은 라인 메신저를 이용하는 기존 웹2 유저들의 웹3 진입 장벽을 낮춤과 동시에 보상을 쌓을 수 있는 창구로도 이용된다.
김 CSO는 “라인 메신저에서 지인 등을 웹3 생태계로 섭외할 경우 보상 미니 월렛을 통해 보상을 받는 것을 기본적인 구조로 갖춰놓을 것”이라며 “생태계를 위해 활동한 보상을 기존처럼 복잡한 방식이 아닌 단순 초대만으로도 얻을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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