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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펜루트운용, 스포츠펀드 결성…운용 전략은 100조 스포츠 산업 성장 반영 '기업화' 주안점

이명관 기자공개 2024-09-19 08:15:20

이 기사는 2024년 09월 11일 13: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알펜루트운용이 모태펀드 자금을 기반으로 스포츠 펀드 결성을 무사히 마쳤다. 알펜루트운용은 스포츠 펀드를 통해 국내 스포츠 산업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형태로 투자처를 발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운용 전략의 핵심은 기업화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알펜루트자산운용은 320억원 규모의 스포츠 펀드인 '스포츠이노베이션투자조합'을 결성했다.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사업 스포츠 산업 분야에서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면서 결성한 펀드다. 이번에 결성한 펀드는 알펜루트자산운용 외에 교보증권과 NBH캐피탈이 공동으로 운용을 한다.

스포츠 펀드의 대표 운용인력으로 최보근 알펜루트운용 대표와 고성재 NBH캐피탈 상무가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 결성한 스포츠 펀드는 당초 일정보다 한 달여 빠르게 설정됐다. 최근 어려운 펀딩 시장을 뚫고 이뤄낸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평가다. 모태펀드가 앵커로 자금을 댄 가운데 알펜루트운용이 펀딩에 기여하면서 속전속결로 펀딩을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진다. 알펜루트운용은 전체 펀드 설정 금액의 3분의 1 정도를 책임진 것으로 파악된다.

스포츠 펀드 운용은 3개 운용사가 각각 펀딩해 온 비중만큼 투자에 나서게 된다. 가장 펀딩에 가장 많은 힘을 보탠 알펜루트자산운용이 주축이 될 전망이다. 특히 알펜루트운용은 비상장사 투자에 일가견이 있는 하우스다.

특히 대표 펀드매니저에 이름을 올린 최 대표와 고 상무는 스포츠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로 꼽힌다. 출자기관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했을 때 계획해 놓은 청사진을 두고 수익자들이 상당히 반겼다는 후문이다.

이번에 출자한 LP들 가운데 일부는 스포츠산업의 성장성에 기대감을 갖고 사업적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곳들이다. 스포츠센터 등의 무인화 및 키오스크 도입 트렌트에 발맞춰 관련 키오스크 제조사가 대표적이다.

알펜루트운용이 제시한 스포츠 펀드의 비전은 2028년 대한민국 스포츠산업 100조원 시대를 맞이할 수 있도록 초기 및 벤처 기업을 발굴하는데 있다. 국내 스포츠산업은 GDP 이상으로 성장하고 있다. 고령화와 소득 증가에 따라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고령화 문제는 건강관리의 생활화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 몇몇 연구기관의 자료를 종합해보면 주당 150분 이상 운동한 개인의 연간 의료비용은 4500달러 정도인데 반해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들의 연간 지출규모는 5800달러 정도로 파악된다.

다만 성장하는 시장과는 별개로 투자자들이 스포츠 산업에 투자하는 것은 구조적으로 어려움이 뒤따랐다. 기업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이에 스포츠 기업을 육성하고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단순 투자에 그치지 않고 투자 이후 경영 및 재무지원을 통해 실질적인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실제 대표 펀드매니저들의 경험도 상당하다. 후속투자는 물론 솔루션 캐피탈을 통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린 사례도 적지 않다.

대표적으로 스톤아이가 꼽힌다. 스톤아이는 솔루션 캐피탈의 사례다. 관리시스템을 보급하고, 이를 보조할 키오스크가 필요한 점을 잘 캐치해 기 투자했던 키오스크 제조사와 매칭시키는 역할을 했다. 대량의 키오스크 수급을 원하는 '프랜차이즈형 피트니스'를 위한 리스형 상품의 필요성을 파악하고 관련 사안도 현재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스포츠펀드 결성 이전부터 이미 기업화에 대한 고민을 해오고 있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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