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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화승코퍼레이션, 재무건전성 개선 '눈길'신규 차입 자제, 부채비율 300%대 조정

김혜란 기자공개 2024-10-07 08:16:41

이 기사는 2024년 10월 04일 13: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동차 부품 회사인 화승코퍼레이션이 올해 상반기 연결회계기준 수익성 개선을 이뤘다. 화승코퍼레이션은 이익을 꾸준히 내는 만큼 부채비율도 계속 개선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화승코퍼레이션의 상반기(누적) 연결회계기준 매출액은 약 8326억원으로 전년 동기(약 8356억원)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약 24% 증가한 486억원으로 개선됐다. 매출원가를 절감하면서 이익을 개선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상반기 4.7%에서 올해 상반기 5.8%로 높아졌다.

화승코퍼레이션은 외부 소음과 빗물 먼지가 자동차 안에 들어가는 것을 막아주는 실링 제품인 웨더 스트립, 각종 오일류와 유압원을 자동차 주요 장치에 전달하는 고무호스 제품을 주로 생산한다.

올해 상반기 기준 부채비율이 300.8%, 차입금의존도는 45.4%다. 총차입금이 약 5795억원인데, 이 중 78.7%인 약 4506억원이 1년 내 갚아야 할 단기차입금이다.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180억원이다. 앞으로 만기 연장, 차환 등을 통해 단기차입금에 대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만기 연장이 불가능한 유동성 장기부채와 유동성무보증 사모사채, 채권매각차입금, 유동성리스부채 규모는 약 850억원이다.

다만 추이를 보면 부채비율은 감소하고 있다. 2021년 485%에서 이듬해 369.8%, 지난해 말 기준 326.8%로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화승코퍼레이션 관계자는 "과거에 비해서 부채비율은 개선된 상태"라며 "올해 (새로운) 차입 예정은 없고 부채비율은 하반기로 갈수록 더 좋아질 수 있도록 계속 개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매출과 이익 볼륨을 확대해 자체 현금으로 부채를 갚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설명이다.

부채비율이 다소 높기는 하나 자동차부품 매출 증가로 실적이 개선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이익을 꾸준히 내고 개선되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단 점이 긍정적이다. 화승코퍼레이션의 지난 3년간 영업이익 흐름을 보면 2021년 약 102억원에서 이듬해 약 432억원, 지난해 782억원으로 성장하고 있다.

올해 반기 이익이 약 500억원에 달해 지난해 벌어들인 자금의 63%를 이미 달성했다. 이 기간 영업현금흐름도 개선되면서 잉여현금흐름(FCF)도 2021년 약 519억원 순유출에서 지난해 약 843억원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FCF 창출로 차입금도 감축할 수 있었다. FCF는 영업으로 벌어들인 현금에서 사업을 지속하기 위한 시설투자 지출을 제외하고 남은 현금흐름이다.

다만 올해 상반기 영엽활동현금흐름은 약 93억원으로 전년 동기(약 455억원)와 비교해 다소 둔화했다. 재고자산과 매출채권이 크게 늘어난 탓이다. 이에 따라 FCF는 약 289억원 순유출로 전환됐다. 그러나 매출채권은 외상으로 매출이 발생한 것을 나타내기 때문에 추후 대금 지급이 이뤄지면 매출인식으로 이어지면서 영업이익이 늘어날 여지가 있다.

2024년 반기보고서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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