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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그린로지스, 정유·화학 전문가 영입 배경은 신임 대표에 설재근 전 HD현대코스모 석유화학 COO…"화주 영업 경험 풍부"

허인혜 기자공개 2024-09-13 08:19:58

이 기사는 2024년 09월 11일 17: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TX그린로지스가 정유·화학 분야 전문가를 새 대표로 영입했다. 출항의 닻을 올린 지 1년 만에 새 대표를 맞으며 도약을 준비하게 됐다.

STX그린로지스는 지난해 하반기 STX를 무역상사와 해운·물류사로 나누며 탄생한 신규 해운사다. 분할 후 공격적으로 선단을 늘린 STX그린로지스는 용대선과 화물운송, 친환경 신사업 등을 토대로 매출액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STX그린로지스, 설재근 신임 대표 선임

STX그린로지스는 11일 대표이사 변경공시를 통해 이날 진행된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설재근 신임 대표(사진)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사내이사 임기일은 이날로부터 3년이다.

설재근 신임 대표는 HD현대오일뱅크와 HD현대코스모 등을 거친 정유와 화학 분야 전문가다. STX그룹에 합류하기 전에는 한국해양진흥공사 비상근 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STX 자원사업본부 본부장을 역임하며 STX그룹에 몸담았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STX그린로지스는 지난해 9월 ㈜STX의 해운과 물류사업을 분리해 설립된 새 해운사다. 매출처는 해상화물운송과 선박프로젝트다. 선박의 전부나 일부를 빌려주는 용대선 사업과 화물운송을 통해 매출액을 올리고 있다.

화물운송 품목으로 석탄과 철광석, 원목, 비료, 곡물 등의 화학제품을 다룬다. 벌크선 주력이다. STX의 대주주인 에이피씨머큐리가 46.5%, 기관 등 소액주주가 53.95%의 지분을 보유하는 중이다.

STX그린로지스가 벌크선 화물운송 등을 통해 매출액을 올리는 만큼 정유·화학 분야와 화주기업에 발이 넓은 영업 전문가를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 설 신임 대표는 화물운송 중개기업인 '프레스코 인터내셔널'을 운영한 바 있다. HD현대오일뱅크와 현대글로비스, HD현대코스모 등을 주요 거래처로 꼽았다.

STX그린로지스 관계자는 "설 신임 대표는 HD현대오일뱅크와 HD현대코스모, 한국해양진흥공사 비상임이사를 거친 다방면의 전문가"라며 "설 신임 대표의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종합해운사로의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매출액 확대 목표…선단 확대 등 기반 마련 '총력'

STX그린로지스는 매출액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2024년 매출액 1000억원 이상을 자신했지만 올해 상반기까지 실적은 아직 200억원대다. STX그린로지스는 올해 내부 매출액 목표치를 800억원으로 수정했다.

상반기 STX그린로지스의 누적 매출액은 218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36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9~12월 매출액은 283억원이다.


매출 증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STX그린로지스는 설명했다. 분할 후 1년간 공격적으로 선단을 늘렸다.

STX그린로지스는 나용선계약(BBCHP)을 통해 취득한 배 등 8척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인적분할 세 달 만에 운용 선단 5척을 늘렸다. 올해 17만톤(t) 규모의 케이프사이즈(cape size) 벌크선 1척을 매입하며 선단을 불렸다. STX그린로지스가 운영하는 선박 중 가장 큰 크기다.

지난달 종속회사 STX해운을 통해 인수한 중견 해운사 '썬에이스해운'도 선복량 회복의 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썬에이스해운은 아시아 중심 선사로 철강과 석탄 등 벌크 화물을 주로 운송한다. 3만3000t급 벌크선 등 5척의 선박이 썬에이스해운 인수와 함께 종속됐다.

친환경 사업도 새 활로로 기대하고 있다. '그린로지스'라는 사명도 친환경 사업의지를 반영했다. 지난해 출범 직후 일본의 신조 친환경 벌크선 1척을 최대 23개월에 용선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의지를 굳혔다. 유럽으로의 단기 대선에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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