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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메드, TMS 신제품 개발착수...자동화로 '사업 고도화' 낮은 활용도 문제 해결에 중점…정부 지원 과제로 선정

정새임 기자공개 2024-10-21 08:48:43

이 기사는 2024년 10월 18일 10: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자약 전문기업 리메드가 신시장 개척에 나선다.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경두개자기자극(TMS)을 활용해 로봇형 TMS 시장을 겨냥한다.

의료진 개입 시간이 길어 TMS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에 나섰다. 사용량에 비례해 수익을 분배할 수 있는 클라우드 플랫폼 개발도 함께 추진한다.

◇의료인 개입 시간 40분→5분…로봇 TMS 개발 착수

리메드는 18일 로봇암을 이용해 완전 자동화 경두개자기자극 치료 시스템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경두개 자기장 자극기(TMS)는 강력한 교류전자기장을 발생시켜 비침습적으로 뇌신경 세포를 자극하는 기기다. 우울, 불안, 강박증 등 정신과 질환과 뇌졸중, 알츠하이머, 비만 조절, 이명 등의 적응증으로 확대할 수 있는 대표적인 전자약이다.
원터치 일체형 TMS 시스템 예상도
기존 TMS는 의료진의 개입이 필수적이다. 리메드는 이 개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AI 로봇과 내비게이션을 이용한다. 원터치로 완전한 자동화 TMS를 개발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개발이 완료되면 TMS 운용을 위한 의료인의 투여 시간이 회당 40분 이상 소요되는 것이 5분 이내로 줄고 치료 정확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높은 효능에도 사용의 불편함으로 기피되던 TMS 치료에 대한 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리메드의 신규 TMS는 중소기업청의 중소기업 기술혁신 개발사업 수출지향형 전략형 사업에서 '로봇암을 이용한 일체형 경두개 자기자극 치료시스템 개발' 과제로 선정됐다.

이는 12대 국가전략 기술 분야 중점 기술을 대상으로 중소기업의 '스케일업'을 돕는 사업이다. 단계별 R&D 지원과 신속한 사업화를 통해 기업성장을 도모한다.

◇TMS 시장에 대한 창업주의 확고한 의지…사업 고도화 드라이브

리메드는 집행임원제도로 대표직에서 잠시 물러났던 창업주인 이근용 대표가 경영 일선에 복귀하면서 사업 확장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그는 리메드가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TMS를 꼽으며 신제품 개발에 확고한 의지를 보여왔다.

이번 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됨으로써 로봇형 자동화 TMS를 상용화할 단초를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의료용 로봇 전문업체인 피치랩이 공동연구기관으로 나서며 이성온 한양대학교 로봇공학과 교수가 위탁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리메드는 TMS 한계를 뛰어넘는 연구에도 집중하고 있다. TMS를 통한 자기장은 체내 십수 센티미터(cm)까지 파고들지만 뇌 깊숙한 곳에 자리잡은 해마까지는 닿지 못한다. 이 때문에 해마와 관련성이 가장 높은 두정엽을 자극하는 우회로를 택하고 있다.

이 대표는 뇌 TMS가 해마에 닿게 하는 기술(딥 스티뮬레이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해마를 직접 건드리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로봇 TMS라는 신시장을 함께 겨냥함으로써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닦을 예정이다. TMS 클라우드 플랫폼을 함께 개발해 사용량에 비례해 수익을 분배하는 이익배분(Profit Sharing) 방식의 판매 채널도 갖출 계획이다.

리메드 관계자는 "로봇 TMS 신시장을 개척해 기존 TMS에서 고부가가치인 로봇암 일체형 자동화 TMS로의 변환을 꾀할 것"이라며 "정확한 타깃 지점과 자동화 시스템의 일관성 및 재현성을 향상시킨 치료 프로토콜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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