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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실적 자신감' 리메드, 밸류업 전략 '분기배당' 임시주총서 의결, 창업주 이근용 대표 사내이사 복귀 기점으로 정관 개편

최은수 기자공개 2024-07-01 09:06:19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8일 07:26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자약 전문기업 리메드가 분기배당과 관련한 조문을 정관에 추가하는 주주환원책을 꺼냈다. 이익미실현(테슬라) 특례로 코스닥에 입성했지만 신사업이 안착하면서 수익성이 지속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전략이다.

리메드는 27일 충북 청주 소재 리메드 오송사업소에서 임시주주총회열고 3건의 정관 변경 안건과 창업주 이근용 사내이사 선임 등 회부한 3건의 안건을 모두 가결·승인했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던 이근용 창업주는 2023년 11월 단독대표집행임원으로 복귀한 이후 이번 주총으로 3년 사내이사 임기도 다시 시작했다. 기존 임기는 올해 3월 만료됐다.

또 이번 임시주총에서 분기배당을 위한 정관 조문을 다듬은 점이 눈길을 끈다. 리메드는 2019년 테슬라(이익미실현) 트랙으로 코스닥에 입성했다. 아직 상장 후 배당을 단행한 이력은 없다.


테슬라 트랙은 향후 수익 창출이 기대되지만 규모가 적어 당장 상장 요건을 갖추지 못한 기업에 특례를 주고 상장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리메드 역시 상장 당시는 물론 지금까지 배당을 단행하거나 기대할만한 매출 체급을 꾸리기 어려웠다.

리메드는 상장 이듬해인 2020년 이후 3년 간 매출 우상향을 기록했고 1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내왔다. 그러나 2023년 B2C 및 에스테틱 라인업을 위한 R&D 비용 증가에 영향을 받아 1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작년 R&D 지출 비용 규모가 창립 후 최대치인 24억원을 기록한 영향이 컸다.

리메드는 상장 후 해외 포트폴리오를 해외 중심으로 꾸린만큼 올해 들어선 수익성 개선에 무게가 실린다. 2023년 말 기준 리메드의 전체 매출액 가운데 해외 사업을 통한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75%다. 상장 초기만 해도 해외 사업 비중은 리메드의 매출 비중의 50%를 밑돌았다.

해외 포트폴리오가 두터워질수록 고환율 추이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도 커진다. 리메드 상장 당시 1100원 중후반에 불과하던 달러/원 환율은 최근 1300원 후반대를 오르내린다. 내부적에서 올해 상반기 호실적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올해 2월엔 토지 및 건물 매각과 전환사채(CB) 발행으로 약 2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한 상태다. 또 2017년 독일의 짐머(Zimmer), 2020년 미국 애브비(Abbvie)에 M&A된 엘러간(Allergan) 그리고 일본 에스테틱 시장 등 신사업 판로 개척도 조금씩 가시권에 다다르고 있다. 이를 종합해 주주가치를 끌어올릴 전략으로 '분기배당' 카드를 꺼내는 모습이다.

이정수 리메드 CFO는 "곧바로 분기 배당을 진행하는 것은 아니지만 향후 회사의 견조한 수익성 상승에 대한 기대가 큰만큼 주주가치를 제고하려는 차원에서 이번엔 정관을 일부 개정하고 내부에서 심도 있는 검토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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