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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톤PE, 장암칼스 엑시트 'MOIC 4.75배' IRR 30.22%, '90억 회수' 투자 5년 만에 성과

김예린 기자공개 2025-01-02 08:03:43

이 기사는 2024년 12월 27일 14: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이하 키스톤PE)가 특수윤활유 제조사 장암칼스 엑시트를 마무리했다. 투자한 이후 5년 만으로, 원금 대비 수익률(MOIC) 4.75배를 달성했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키스톤PE는 최근 장암칼스에 투자한 원금 20억원을 95억원에 회수했다. 2대주주로서의 지분 40.92% 전량을 다른 전략적투자자(SI)인 자동차용 윤활유 전문기업 한국발보린에 넘기면서다. 한국발보린은 동종업계 사업자로서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장암칼스에 투자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암칼스의 최대주주는 구연찬 회장(지분율 52.66%)으로, 특수관계인 구소유·김희정씨를 포함해 지분 총 56.08%를 쥐고 있다. 이번 거래 이후 2대주주는 키스톤PE에서 한국발보린으로 바뀌었지만 최대주주는 동일하게 유지된다.

이번 엑시트는 지난 2019년 프로젝트 펀드 '키스톤 기술금융 제1호'를 통해 장암칼스에5년 만이다. 당시 주당 단가가 1만1083원이었는데, 최근 회수 시점에서는 5만2645원까지 몸값을 끌어올렸다. 당기순이익은 투자 전해인 2019년 8억2600만원에서 지난해 82억원으로 10배가량 증가했다.

기업가치와 수익성 제고에 힘입어 키스톤PE는 성공적으로 지분을 넘기며 MOIC 4.75배를 기록했다. 내부수익률(IRR)은 30.22%다. 장암칼스를 대상으로 연구개발(R&D) 관련 외부 인력 충원, 고객망 확대를 통한 매출 창출원 등을 제안·독려한 점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회사의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이 뛰어나다는 판단에 소수 지분 투자를 단행했고, 2대주주로 올라선 뒤 적극적으로 주주활동을 펼치면서 밸류업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키스톤PE는 과거 쌍용차 인수전에 뛰어드는가 하면 대동모빌리티에 투자하는 등 자동차 산업 투자에 전문성을 쌓아왔다. △현대·기아차에 차체 부품을 납품하는 명신산업 △변속기 등 자동차 부품 생산·가공업체 코다코 △차량용 AVN 모듈·시스템 개발업체 디젠 등에 투자해 쏠쏠한 투자 수익도 냈다.

1988년 설립된 장암칼스는 각종 윤활유 제조를 주요사업으로 영위하는 기업이다. 본사는 서울 영등포구, 공장은 충남 아산시에 위치해 있다. 윤활유는 기계나 금속 간의 마찰력을 줄이거나 마찰열 분산을 방지하는 것은 물론 이에 따른 과열·소음 방지를 위해 사용되는 필수 소재다. 자동차와 휴대전화, 중장비, 건축, 기타 군수 장비, 로봇, 전자부품, 등 각종 기계의 마모 방지와 표면 보호, 부식 방지 등 중요한 기능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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