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0억 모집' JKL, 신규 블라인드펀드 1차 결성 완료 5월까지 1000억 추가 목표, 중소·중견 바이아웃 투자 속도
김예린 기자공개 2025-01-08 08:00:28
이 기사는 2025년 01월 07일 11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가 신규 블라인드 펀드 결성을 완료했다. 중소·중견기업 투자를 목표로 하는 블라인드 펀드로, 펀딩 혹한기에도 1차 클로징에 성공하며 투자·회수 및 펀딩 역량을 입증했다는 평가다.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JKL파트너스는 최근 여섯 번째 블라인드 펀드 결성을 1차 클로징했다. 프로젝트 펀드까지 포함하면 JKL의 열세번째 펀드에 해당된다. 규모는 7000억원이다. 지난 1년간 펀딩하며 지난달까지 유수의 기관투자자(LP)들로부터 출자확약서(LOC)를 받아 마련한 투자금이다.
오는 5월 1000억원 안팎 규모를 추가로 조달한 뒤 최종 클로징한다는 계획이다. 목표 결성금액인 8000억원에 거의 도달한 수준으로, 상반기 펀딩이 잘 진행되면 목표치를 넘어설 가능성도 충분하다.
JKL파트너스는 지난해 굵직한 LP들의 출자사업에서 수차례 승기를 쥐었다. 산업은행과 국민연금 위탁운용사(GP)로 선정돼 각각 1500억원가량씩 받았고, 노란우산공제회로부터 700억원을 확보했다.
지난해 출자를 재개한 MG새마을금고를 비롯해 우정사업본부로부터도 각각 500억원씩 조달했다. 지난달에는 IBK기업은행이 출자하는 상생도약펀드 GP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며 250억원을 더 끌어 모았다. 이밖에 증권사와 은행, 보험사, 캐피탈사 등이 수백억원씩 자금을 대면서 총 7000억원이 모인 것으로 파악된다.
펀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실적은 티웨이항공 엑시트다. 코로나19 팬데믹에 직격탄을 맞았던 티웨이항공에 투자한 뒤 항공 업황이 회복된 지난해 적시에 투자금을 회수했다.
세탁업체 크린토피아를 인수해 1위 사업자 위치를 공고히 다졌고, 해당 분야 전문성과 밸류업 노하우를 쌓으며 프리미엄 자동세차 서비스 업체 화이어를 인수한 점 등도 펀딩 순항에 기여한 모양새다.
우량한 중소·중견기업을 사들여 성공 스토리를 만든다는 JKL파트너스의 정체성과 맞아떨어진다는 평가다. 올해도 동일한 전략으로 활발한 투자 움직임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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