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크립토 컴퍼니 레이더] SK 투자받은 슈퍼블록, 뷰티 NFT 신사업 추진실생활 밀접 코인 어필…연내 메인넷 출시 목표

노윤주 기자공개 2024-10-25 08:23:01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4일 07: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블록체인 기업 슈퍼블록이 신사업에 도전한다. 기존 주력 사업인 메인넷 기술 개발에 더해 B2C 고객을 공략할 수 있는 서비스인 '오버플렉스 마켓'을 내놨다. 뷰티 시술권을 대체불가토큰(NFT)으로 만들어 사용권한을 자유롭게 거래하는 게 핵심이다.

슈퍼블록은 지난해 SK, 넷마블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었다. 주요 투자자들도 이 팀이 개발 중인 메인넷과 발행할 가상자산 오버(OVER) 가치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오버는 아직 거래소 상장 전이다. 그 전에 활용처를 충분히 만들어두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번 신사업이 그 전진기지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뷰티관광 시장 노려…NFT로 체험권 거래 기능 구현

슈퍼블록은 최근 오버플렉스 마켓 베타버전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국내 뷰티 시술 티켓을 선 구매하고 매장에서 해당 티켓을 보여준 후 즉시 사용 가능한 서비스다. 아이디어 고안 후 출시까지 약 1년간 준비 기간을 거쳤다.

기존 뷰티 산업 구조와 크게 달라보이지 않지만 블록체인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뒀다. 시술 티켓 자체가 NFT와 같은 디지털자산이 돼 블록체인에 기록된다. 이에 서로 양도할 수 있고 타인에게 되파는 것도 가능하다.


주 타깃층은 국내로 뷰티 관광을 오는 외국인이다. 현재 영어와 일본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조만간 중국어와 한국어까지 언어 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의 가장 큰 문제점인 번거로움도 줄였다. 시술 티켓 구매 자체는 법정화폐 결제가 가능하도록 연동했다.

김재윤 슈퍼블록 대표는 "먼저 국내 한의원, 퍼스널컬러 진단 업체, 스파 등 뷰티 관련 업체들과 협업을 맺었다"며 "추후 숙박, 식당 등 사용처를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제는 간편결제 서비스를 통해 법정화폐를 지원한다"며 "외국 고객들은 페이팔, 위챗페이, 알리페이 등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인넷 출시 기다리는 투자자들…연내 달성 목표

슈퍼블록은 국내 가상자산 발행 프로젝트 중 흔치 않은 유형의 투자를 받았다. 대부분은 해외서 토큰 투자를 받는 반면 슈퍼블록은 국내 대기업에서 에쿼티 투자를 유치했다. SK, 넷마블, DSC인베스트먼트, 이앤인베스트먼트, 슈미트 등이 시리즈A에 참여해 100억원을 투입했다. 이 중 SK가 3분의 1가량인 31억원를 출자했다.

이에 기업가치와 가상자산 가치를 동시 상승시키는 것도 슈퍼블록의 주요 과제 중 하나다. 투자자들은 출자 결정 단계에서 코인 가치 상승 가능성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슈퍼블록은 우선 실생활 밀접 코인이라는 점을 어필 중이다. 개인도 채굴이 가능하다는 게 타 블록체인 프로젝트와 가장 큰 차이점이다.

기존에는 채굴에 필요한 컴퓨팅 파워가 막대해 개인이 혼자서는 코인를 채굴하는 게 어려웠다. 오버는 개인 PC나 스마트폰으로도 채굴할 수 있도록 기술 경량화를 진행했다. 메인넷이 출시 이후 개인 투자자를 확보하고 거래소 상장도 추진할 계획이다.

메인넷 출시 시기는 연내로 잡고 있다. 12월 안에는 마일스톤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미 두번의 테스트넷 공개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오버 가상자산 서비스를 선공개 하기도 했다. 전자지갑인 오버월렛을 통해 스테이킹한 투자자는 70만명, 노드 운영은 4만명이 참여했다. 오버플렉스 마켓도 메인넷 출시와 함께 베타에서 정식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예정이다.

오버플렉스 마켓 화면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