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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시드 20억 받은 워커린스페이스, 260평 연구소 만든다김해동 대표 "내년 상반기 프리A 투자 유치 시작, 목표는 100억"

이성우 기자공개 2024-11-05 08:31:54

이 기사는 2024년 11월 01일 15: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주항공 스타트업 워커린스페이스가 260평 규모 연구소를 만들고 있다. 내년 1분기까지 40여명의 연구 인력을 갖춰 2028년 로봇 위성을 발사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8월 20억원 규모 시드 투자 유치를 완료한 이 회사는 내년 중 100억원을 목표로 프리시리즈A 투자유치에도 돌입할 계획이다.

1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로봇 위성을 개발하는 워커린스페이스는 세종특별시 집현동 코스모스 빌딩 4층에 연구소를 만들고 있다. 회사는 오는 12월말 연구소 개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워커린스페이스는 김해동 경상국립대 항공우주공학부 교수가 올해 초 창업한 기업이다. 김 교수는 현대우주항공(현 한국항공우주)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약 30여년간 근무한 인물이다. 위성 설계부터 제작, 시험, 발사, 운영 및 폐기 등 전 분야에 많은 경험을 갖추고 있다.

워커린스페이스는 △우주자산 수명 연장 및 재활용 △우주 공간에서의 생산·조립·제조 △국가 우주자산 보호 방위사업 등 다양한 비즈니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 중 핵심은 로봇 위성을 활용해 클라이언트 위성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재급유·재배치와 부품 수리·교체, 회수·구조 등을 계획하고 있다.

연구소는 최근 확보한 투자금을 바탕으로 설립된다. 워커린스페이스는 설립 7개월만인 지난 8월 20억원 규모 시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라구나인베스트먼트, 패스트벤처스, 비하이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해당 투자유치를 통해 포스트밸류에이션 90억원을 인정받았다.

김 대표는 "워커린스페이스는 극초기 스타트업인데 비즈니스 모델 하나로 90억원 밸류를 인정 받았다"며 "다른 우주항공 스타트업와 비교했을 때 두배 정도 높은 밸류 받아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워커린스페이스는 현재 우주위성과 로봇 연구개발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항공우주·천문 △로보틱스 △기계·메카트로닉스 △전기전자 △컴퓨터·SW 등을 전공한 학사·석사를 모집 중이다.

김 대표는 "내년 1분기까지 40여명의 연구원을 모을 것"이라며 "1분기 내에 인공위성에 로봇 팔이 달려서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워커린스페이스는 내년 프리A 투자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기업가치 300억원을 기준으로 100억원 규모 투자금을 확보한다는 포부다. 김 대표는 "2028년 로봇 위성 발사가 목표인데, 위성을 완성하는데 1000억원 정도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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