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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인크로스, 광고범위 확장 전략으로 불황 타개사업 확대로 광고 수주 증가…그룹 OI 기조 동참해 이익도 개선

노윤주 기자공개 2024-11-07 10:10:41

이 기사는 2024년 11월 05일 17: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크로스가 3분기 광고시장 불황에도 불구하고 매출을 끌어올렸다. 광고 대행 범위를 온라인 중심에서 오프라인까지 확대한 전략이 통했다. SK그룹 차원에서 단행 중인 비용효율화 작업에 동참하면서 영업이익도 큰 폭 개선했다.

인크로스는 3분기 잠정 실적을 5일 발표했다. 연결 기준 매출은 132억6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5% 증가했다. 영업이익 53억6400만원, 당기순이익은 50억 4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3%, 33.5% 늘었다.

2분기에는 영업이익 5억8200만원을 올리는 데 그쳤었다. 계절적 요인에 따른 분기별 실적 차이 외에도 비용효율화를 통한 이익개선을 달성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SK스퀘어는 그룹의 운영효율개선(OI) 기조에 따라 자회사에게 손익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인크로스 관계자는 "인력이 많이 투입되는 사업 구조상 비용 대부분이 인건비로 지출된다"며 "우선 채용을 꼭 필요한 부문 위주로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비용은 크게 증가하지 않았는데 매출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이 개선된 효과도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실적 개선의 또 다른 공신은 미디어렙 사업 부분이다. 3분기 광고 취급고가 1286억9100만원으로 작년 3분기 대비 48.8% 증가했다. 인크로스 사업 이래 역대 3분기 실적 중 사상 최대치다. 상반기에는 광고 수주가 부진했지만 하반기에는 게임, 방송·통신, 식음료 등 업종에서 광고가 늘어났다.

또 종합 광고대행 (AOR·Agency of Record) 사업도 미디어렙 실적에 반영되면서 분기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온라인 동영상 광고 중심이던 인크로스는 올해부터 옥외 등 오프라인을 포함해 광고 가능한 매체를 늘리고 있다.

'티딜'로 대표되는 커머스 사업은 소비 경기 불황 영향으로 거래액이 385억8500만원으로 감소했다. 실적 개선을 위해 신제품 런칭, 한정판 이벤트 프로모션 등을 정기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또 커머스 플랫폼 구축에서 운영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커머스렙' 사업도 추진 중이다.

검색광고 사업을 하는 자회사 마인드노크는 3분기 매출 15억45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4.4% 성장했다. 광고 취급고도 전년 대비 23.9% 늘어난 139억8400만원을 기록했다. 마인드노크는 올해 상반기부터 광고 제작 대행 사업도 시작했다. 디지털 광고대행사로서의 입지를 넓혀 인크로스 전체가 종합 광고대행사로 자리잡겠다는 목표다.

인크로스 관계자는 "온·오프라인 할 것 없이 모든 매체를 대행하는 광고회사로 범위를 넓혔다"며 "전반적으로 시장 불황은 이어지고 있으나 자회사가 검색광고도 진행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실적에 긍정적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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