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블스톤운용, 물류센터 포트폴리오 추가…투자 보폭 확대 총 835억에 인수, LP엔 블랙스톤…DWS운용 5년만에 엑시트
이명관 기자공개 2024-11-12 11:38:57
이 기사는 2024년 11월 06일 13:51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페블스톤자산운용이 물류센터를 포트폴리오에 추가했다. 이번에 인수한 곳은 김포성광물류센터다. 블랙스톤으로부터 자금을 유치해 인수재원을 조달했다. 매도자인 DWS자산운용(옛 도이치자산운용)은 5년만에 자금을 회수했다.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페블스톤자산운용은 최근 김포 성광로지스틱스 물류센터 인수했다. 앞서 지난 6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는데, 5개월여 만에 인수작업을 끝냈다.
거래금액은 835억원이다. 페블스톤자산운용은 '페블스톤제21호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을 비히클로 삼았다. 펀드를 통해 370억원 정도를 조달했다. 수익자는 블랙스톤이다. 나머지는 담보대출로 충당했다. 담보대출은 우리은행이 단독으로 책임졌다.
김포성광 물류센터는 경기도 김포시 고천읍 천호리 725번지 일원에 자리하고 있다. 물류센터 규모는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2만 6610㎡ 수준이다. 임대율은 100%로 주요 임차인은 쿠팡, SF익스프레스, 평화드림, 영종로지스틱스 등이다.
페블스톤자산운용은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다. 지난해부터 물류센터를 적극적으로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는 모양새다. 2년 전 선매입했던 여주가남물류센터 매입을 지난해 4월 매입절차를 완료했다. 이번에 투자하는 물류센터는 '페블스톤제20호사모부동산'을 활용했다. 이에 더해 지난해 11월엔 로지스허브 인천 물류센터도 인수했다. 이와 함께 안성에선 직접 개발에 나서고 있기도 하다. 안성일죽 일원에서 물류센터 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다.
페블스톤자산운용이 물류센터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는 배경으로 현재 저점이라는 판단을 내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 물류센터는 한동안 포화상태였다. 코로나19 시기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이커머스가 급성장했다. 이 과정에서 물류센터 공급이 빠르게 이뤄졌다.
하지만 전자상거래 수요가 정체되면서 물류센터 시장은 공급과잉 상태가 됐다. 공실이 늘었고, 임대료가 내려가기 시작했다. 특히 저온 물류센터의 공실 문제가 심화됐다. 선매매를 전제로 개발이 됐던 물류센터들도 클로징이 실패하기도 했다. 최근 2년여 간 신규 공급이 사실상 끊겼고, 시장에선 이를 근거로 2025년부터는 공급과잉이 어느정도 해소되고 균형이 맞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지점에서 페블스톤자산운용도 기회를 엿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15년 황태웅 대표가 주축이 돼 설립한 페블스톤자산운용은 국내 초기 독립계 부동산운용사 중 하나다. 처음부터 국내에서 대형사와 경쟁하기보단 외국투자사들과 협업을 많이 해오고 있다. 지난 9월 말 기준 운용자산(AUM) 규모는 1조1484억원 정도다.
매도자인 DWS자산운용은 5년만에 투자금을 회수했다. DWS자산운용은 2020년 초 KB부동산신탁으로부터 김포성광로지스틱스 물류센터를 매입했다. 거래금액은 639억원 정도다. 이번 거래를 통해 200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을 거둬들였다.
DWS자산운용은 2002년 설립된 종합자산운용사다. 도이치금융그룹의 계열사다. 도이치금융그룹의 지주사 격인 도이치에셋매니지먼트가 독일 주식시장에 상장하면서 도이치 브랜드를 DWS로 바꿨고, 도이치자산운용의 사명도 지금의 DWS자산운용으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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