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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연금, 해외 출자사업 마무리…안타레스캐피탈·콜러캐피탈 낙점 각각 1억달러 출자, 해외 블라인드펀드 집중 계획

윤준영 기자공개 2024-11-13 07:56:48

이 기사는 2024년 11월 12일 11: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이하 사학연금)이 해외 블라인드펀드 출자사업을 마무리 했다.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 산하 안타레스캐피탈과 영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콜러캐피탈이 낙점됐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사학연금은 하반기 해외 사모대출 및 세컨더리 부문에서 한 곳씩 운용사를 선정하고 각각 1억 달러(한화 약 1300억원) 규모의 출자를 하기로 결정했다. 사모대출 분야에서는 CPPIB 자회사인 안타레스캐피탈을, 세컨더리 분야에서는 콜러캐피탈을 선정했다.

사학연금은 지난 8월 총 2억 달러 규모의 해외 블라인드펀드 출자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당초 국내 PEF 운용사 대상의 출자사업도 고려했지만 올해까지는 국내보단 해외 신규출자에 힘을 쏟겠다는 계획으로 선회했다. 8월 중순까지 해외 사모대출과 세컨더리 부문에서 각각 5곳씩 숏리스트(적격후보)를 뽑고 실사 등 출자사업 절차를 진행해왔다.

안타레스캐피탈은 캐나다 최대 연기금인 CPPIB 자회사다. CPPIB는 국내 투자시장에서도 '큰손'으로 불리는 기관이다.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본사를 둔 안타레스캐피탈은 미국 중견 PEF 운용사들 사이에서 최대 사모 대출 기관으로 꼽힌다. 지난 2015년 캐나다 최대 연기금인 CPPIB에 인수됐다. 현재 CPPIB는 안타레스캐피탈 지분 8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국내 투자은행(IB) 시장과 접점도 적지 않다. 안타레스캐피탈은 2010년대 말부터 국내 굵직한 연기금 및 공제회로부터 투자금을 유치했다. 현재까지 국내 상위 연기금 및 공제회로부터 받은 누적 투자금은 수천억원 규모를 웃돌 것으로 추산된다.

해외 세컨더리 부문에 낙점된 콜러캐피탈은 영국계 PEF 운용사로 국내에 서울사무소를 두고 있을 정도로 국내 시장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콜러캐피탈은 사모펀드 세컨더리 전문 투자회사로, 1990년에 설립됐다. 글로벌 PEF 시장 내 세컨더리 투자자 중 상위권 운용사로 꼽힌다. 누적 운용자산(AUM)은 330억 달러(한화 약 42조9000억원)에 이른다.

국내에서는 10년 이상 연기금과 공제회의 출자를 받아왔다. 지난 2022년 3월 한국사무소를 설립하며 국내 시장에서 출자뿐 아니라 투자 기회도 발굴해오고 있다. 같은 해 한앤컴퍼니가 조성한 쌍용씨앤이(C&E) 컨티뉴에이션 펀드에 컨소시엄 투자자로 합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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