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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대체운용, '아실삿포로' 연내 새주인 맞이한다 현지 시행사와 올해안에 매매계약 체결 예정

이명관 기자공개 2024-11-06 15:05:08

이 기사는 2024년 11월 01일 14: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일본 소재 호텔 '아실 삿포로' 매각을 추진 중이다. 조만간 매매 계약 체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호텔은 하나대체투자운용에 아픈 손가락이었는데, 자산가치 제고작업이 효과를 내면서 엑시트에 다다르고 있는 모양새다. 당초 세운 계획보다는 지연된 터라 연내 펀드 청산은 힘들 전망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대체투자운용은 아실 삿포로 매각을 위해 원매자와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매각진행 상황을 보면 늦어도 연내 매매계약 체결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현지 대형 시행사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원래 기대했던 것보다는 지연됐지만, 연내 계약체결까지는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아실삿포로는 당초 지난 3분기 정도면 매매계약 체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원매자 측의 자금조달 이슈로 다소 시일이 지체됐다. 여기에 가격 조정 이슈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물론 양측의 가격 눈높이 차이가 그리 크지 않았던 터라 협의는 무사히 마무리 됐다. 남은 것은 재원 조달인데, 원매자 측에서 어느정도 현지 금융기관들로부터 LOI 수준의 자금 증빙을 받아온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의 경우 국내와 달리 LOI가 LOC 정도의 효력이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현재 분위기 대로면 연내 매매계약 체결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클로징 시점에 대한 윤곽이 어느정도 나오면서 하나대체투자운용은 펀드 청산에 필요한 작업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 이에 최근 이익금 유보결정을 했다. 매각 자문료 등 자금 소요가 있어서다. 현재 분위기대로면 내년 상반기 중엔 자산을 처분하고 수익자들에게 분배금 지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대체투자운용이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자산가치 제고작업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모양새다. 하나대체투자운용은 매각에 앞서 자산가치 제고작업을 진행했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이뤄졌던 임대료 감액과 관련 증액을 추진했다.

핵심 임차인인 호텔의 경우 임대료 상승이 드라마틱하게 이뤄지진 않았다. 대신 저층부의 리테일의 임대료 상승이 꽤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임대료 상승률은 40% 정도로 알려졌다. 통상 저층부의 리테일 임대료는 두 배 정도 비싸다. 여기에 리테일에 일부 발생했던 공실도 모두 신규 임차인으로 채웠다. 현재 임대율은 100%인 상태로 파악된다.

사실 아실 삿포로는 하나대체투자운용의 아픈 손가락이었다. 투자 이후 자산가치가 하락하는 등 원금 손실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자산가치 제고작업이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면 매각도 어려웠을 공산이 크다. 그러나 지난해 말 실시한 공정가치 재평가 과정에서 수익증권의 평가가치가 36억엔에서 44억엔으로 22.2% 상승했다. 이 정도면 원금을 회수하는 데는 무리가 없는 수준이다.

아실 삿포로는 지하 1층~지상 15층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5~15층을 루트인호텔(Route inn Hotel)과 장기 임대차계약을 맺고 있다. 임대 기간은 20년이다. 4층엔 캡슐호텔이 자리하고 있고, 나머지 1~3층은 상업시설이 들어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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