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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빛그룹 2대 회장에 이호웅 사장…막 오른 '3세 체제' 글로벌이앤씨 등 지주·도시가스 계열사 대표이사로 선임

정명섭 기자공개 2024-11-07 09:07:55

이 기사는 2024년 11월 06일 15: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참빛그룹이 이호웅 총괄사장을 2대 회장으로 추대하고 오너 3세 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참빛그룹의 지주사인 참빛글로벌이앤씨와 에너지 계열사 참빛원주도시가스, 참빛충북도시가스, 참빛영동도시가스, 참빛도시가스는 6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이 총괄사장을 각사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참빛그룹 산하 도시가스 4개사는 강원과 충북 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기업들이다. 원주와 강릉, 속초, 동해, 충주, 삼척 등이 서비스 지역이다.

참빛그룹은 동시에 지난달 창업주인 고 이대봉 회장이 별세한 이후 비어 있던 그룹 회장 자리에 이호웅 총괄사장을 선임했다.


이 신임 회장은 이대봉 회장의 장손자다. 그는 1992년생(32세)으로 경복고를 나와 고려대와 서울대에서 각각 학사(국문학), 석사(경영대학원) 과정을 마쳤다. 고려대 졸업 전인 2014년 참빛산업에 입사해 경영수업을 받기 시작했다. 2019년 전무, 2023년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올 초부터 총괄 사장직을 맡아왔다.

이 회장은 이날 취임 소감을 통해 "창업주의 정신을 계승해 참빛그룹을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사회와 국가에 기여하는 사랑받는 기업으로 발전시키겠다"며 "변화와 혁신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당분간 계열사의 디지털 전환과 신기술 도입을 통해 업무 효율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그는 지난 4월 도시가스 계열사 4곳을 가스앱 서비스와 연동하는 작업을 주도하기도 했다.

가스앱은 IT기업 SCG랩이 만든 공공 종합에너지플랫폼이다. 요금 납부 등 도시가스 업무를 전화 통화나 지점 방문 없이 비대면으로 처리 가능할 수 있는 기능이 담겼다. 서울, 수도권 지역 도시가스 회사들은 이미 가스앱 서비스를 도입한 상태다.

참빛그룹의 모태는 1975년 설립된 동아항공화물이다. 1992년 도시가스 사업에 진출을 선언하고 원주를 기점으로 강릉, 속초, 동해, 충주, 삼척으로 공급 영토를 넓혔다.

2006년에는 베트남 최초의 54홀 골프장 피닉스CC를 개장하며 해외에 처음 진출했다. 2010년에는 현지에 그랜드플라자하노이호텔을 준공했다. 당시 베트남 정부는 하노이 수도 지정 1000주년을 기념해 특급호텔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참빛그룹은 지난 2019년 베트남 정부로부터 경마 사업권을 획득해 하노이 인근에 경마장 건설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참빛그룹은 현재 건설과 관광, 레저 등의 분야에서 계열사 14곳을 두고 있다.

참빛그룹은 2010년 도산 위기에 놓인 서울예술고등학교와 예원학교 재단인 서울예술학원을 인수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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