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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People & Movement]미래에셋벤처 승진인사…PE·VC 키우고 주주가치 제고홍동희 PF본부 전무·박준엽 경영관리본부 상무·오세범 이사대우 승진

이성우 기자공개 2024-11-14 09:07:25

이 기사는 2024년 11월 12일 10: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그룹이 임원 승진인사와 함께 조직개편을 실시한 가운데, 미래에셋벤처투자 승진자 명단에 이목이 쏠린다. 미래에셋벤처투자가 힘을 싣는 PE부문을 총괄하는 홍동희 PE본부 이사가 전무로 승진했다.

주가관리, 주주환원 등 최고재무책임자(CFO) 역할을 하는 박준엽 경영관리본부장은 상무로 승진했다. 또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를 발굴한 오세범 벤처투자2본부 수석심사역도 이사대우로 승진했다.

◇PE 키우는 미래에셋벤처투자…홍동희 전무 승진

1976년생 홍동희 전무는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코넬대학교 경영대학원 MBA 과정을 마쳤다. 2004년부터 2007년까지는 삼정KPMG 과장을 역임하고 이후 네오플럭스(현 신한벤처투자)로 적을 옮겨 2009년까지 PE본부 차장을 지냈다. 2011년부터 2016년까지는 이큐파트너스 투자본부 이사를 맡고 이듬해 오릭스PE코리아 투자본부 이사를 지냈다.

2018년부터는 미래에셋벤처투자에서 근무하고 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산하에 벤처캐피탈(VC)투자 부문과 PE투자 부문이 나뉘어있다. PE부문은 홍 전무가 총괄하며 콘텐츠 관련 기업에 중점적으로 투자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그는 입사 3년만에 상무로 승진한 데 이어 다시 3년만에 전무로 승진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 PE본부는 2018년부터 꾸준히 덩치를 키우고 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사모투자펀드(PEF) 부문에서 올 상반기 1291억원을 회수하면서 벤처캐피탈(VC) 부문을 겸하는 운용사 중 유일하게 1000억대 회수에 성공했다.

더벨 2024년 상반기 리그테이블 기준 상반기 말 미래에셋벤처투자의 PEF 운용 규모는 2220억원이다. VC 운용 규모는 1조265억원으로 총 운용자산(AUM)은 1조2485억원이다. 더벨 리그테이블은 컨소시엄(Co-GP)펀드의 경우 AUM을 절반만 반영한다. 컨소시엄펀드운용 규모를 100% 반영하면 PEF는 4288억원, VC는 1조2240억원이다. 총 AUM은 1조6258억원이다.

◇18년 '미래에셋맨' 박준엽 상무...주주가치 제고 지휘

경영관리본부의 박준엽 이사는 상무로 승진했다. 고려대학교 법학과 학사, 고려대학교 금융법학 석사를 마친 1977년생 박 상무는 2007년부터 2019년까지 12년간 미래에셋증권에서 전략기획본부, 경영혁신본부 등 핵심 부서에 몸담았다.

박 상무는 2019년 미래에셋벤처투자로 적을 옮긴 이후 2년만에 이사로 승진했다. 이후 3년만에 상무로 승진했다. 미래에셋그룹에서만 18년 경력을 쌓은 그는 CFO로서 회사가 힘을 싣는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추진하는 등 재무 전략을 담당하고 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지난 2021년 11월 23일 상장 후 최초로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당시 40억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했다. 또 지난해 3월에도 자사주 매입을 공시, 50억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했다. 올해 3월에는 자사주 140만2716주 소각을 결정했다. 이밖에도 미래에셋벤처투자는 2020년 57억원, 2021년 71억원, 2022년 38억원 현금배당을 진행했다.

이처럼 꾸준히 주주 환원이 이뤄지는 가운데 지난 11일 미래에셋벤처투자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24.89% 상승한 주당 587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2019년 3월 코스닥에 상장된 미래에셋벤처투자 주식 최고가는 2022년 3월 1만1550원, 최저가는 2020년 3월 1487원이다.

또 박 상무는 하우스 운영 전략을 짜는 역할도 맡고 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해외 투자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더벨 2023년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지난해 미래에셋벤처투자는 벤처펀드·PEF·고유계정을 비롯한 투자재원 1102억원 중 547억원을 해외 기업 투자에 썼다.

◇'두나무' 잭팟 오세범 수석심사역도 이사대우로

오세범 수석심사역은 이사대우로 승진했다. 그는 2002년 서울대학교 경제학부에 입학해 학사 학위를 땄다. 이후 미래에셋증권,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등 국내외 최대 금융투자사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특히 오 수석심사역은 핀테크 분야 베테랑 심사역이다. 2022년 12월 그는 플럭스벤처스와 공동으로 '미래에셋-플럭스 핀테크 혁신 투자조합'을 결성해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기도 했다. 이 펀드는 핀테크 기업 발굴 및 육성에 초점을 맞춘 펀드다.

오 수석심사역의 주요 포트폴리오로는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로보어드바이저 기업 쿼터백그룹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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