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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증권, 외부출신 키맨 '이재경·이수철' 부사장 승진 이성·신재욱 각 IB사업부 대표, 전무로 직급 상향

양정우 기자공개 2024-12-03 12:59:40

이 기사는 2024년 12월 03일 08: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이 윤병운 사장의 취임 첫 해에 이재경·이수철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인사를 단행했다. 모두 외부 출신 키맨으로서 업무 기여도에 기반한 성과주의 인사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관측된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NH증권은 오는 4일자로 시행되는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부사장으로 승진한 인사는 이재경, 이수철 전무 등 2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향후 이재경 부사장은 Retail사업총괄부문장 역할을 소화한다.

이재경 부사장은 증권가에서 유명 인사다. 삼성증권이 1982년 설립 후 처음으로 배출한 여성 전무다. 성과주의를 원칙으로 삼는 삼성의 인사답게 VVIP 비즈니스에서 쌓은 업적을 인정받았다.

국내 PB 1세대이기도 하다. 삼성증권에서 처음으로 여성 PB지점장을 역임했다. 전무 승진 당시엔 금융자산 30억원 이상 고객을 관리하는 SNI사업부를 이끌었다. VVIP 중심 채널의 무게감이 커지면서 조직을 총괄했던 이 부사장도 증권업계 전반에서 조명을 받아왔다.

이런 성과를 예의주시하던 NH증권은 지난 2021년 이 부사장을 스카우트하는 강수를 뒀다. 무엇보다 VVIP 고객 중심 채널인 프리미어블루를 키우기 위한 시도였다. 그를 영입한 뒤 프리미어블루의 운용 자산은 빠른 속도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이후 이 부사장은 PWM사업부 대표를 역임하면서 하우스 핵심 센터 전반을 총괄해왔다.

이수철 부사장의 경우 운용사업부 대표(신탁본부장 겸직)를 맡고 있는 인사다. 무엇보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출신으로 유명하다. NH증권은 전방위 부문 기관 네트워크를 강화하고자 그를 지난 2019년 IB2사업부 프로젝트금융본부장으로 영입했다.

이 부사장은 지난 2006년부터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운용전략팀 선임으로 들어가 해외주식팀장, 운용전략팀장, 대체투자실장, 운용전략실장, 기금운용본부장(CIO) 직무대리 겸임 등을 역임했다. 국내외에서 대체투자 딜소싱 때 가장 먼저 찾는 기관이 국민연금인 만큼 그는 국내외 기관 투자자와 폭넓은 네트워크를 쌓아왔다.

NH증권이 기금운용본부 출신 인사를 추가로 스카우트할 정도로 이 부사장의 기여도는 하우스 내부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올해 초 윤혜영 인프라투자본부 대표를 추가로 영입했다. 역시 기관 네트워크가 중요한 대체투자 관련 본부 리더로 데려왔다.

전무로 승진한 인사는 이성 상무와 신재욱 상무다. 이 전무와 신 전무는 각각 IB1사업부 대표와 IB2사업부 대표를 맡은 IB맨들이다. 모두 NH증권에서 오랜 기간 업력을 다져온 인사다. 이 전무는 전통 IB 파트인 DCM(부채자본시장)과 ECM(주식자본시장)을 총괄해왔고 주로 커버리지 영역에서 업무 노하우를 쌓아왔다. 신 전무의 경우 부동산 금융 전반을 아우르는 베테랑으로 꼽힌다.

이번 인사에서 홍국일 상무보, 김봉기 상무보, 박건후 상무보, 문혜경 상무보, 이경수 상무보, 손승현 상무보 등도 상무로 승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선임은 김지훈 이사대우, 왕태식 이사대우, 한동진 이사대우, 문윤석 이사대우, 조수홍 이사대우 등이다.

증권사 고위 임원은 "윤 사장이 취임 첫 해에 단행한 인사인 터라 증권업계 전반에서 승진자 명단을 주목해왔다"며 "삼성증권과 국민연금 출신 인사 2명이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성과주의 인사 기조가 확고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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