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승부수]송호성 사장 "전기차 라인업 확대…PBV도 첫 출시"EV4·EV5 연간 약 3만대 판매 기대…올 하반기 PBV5 첫 양산
고양=박완준 기자공개 2025-01-06 16:26:34
이 기사는 2025년 01월 06일 16: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이 올해 전기차 라인업 확대와 목적기반차량(PBV) 출시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글로벌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을 극복하기 위해 신차를 출시하는 동시에 PBV를 신규 수익 동력원으로 확보해 매출 다변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다.송 사장은 6일 경기 고양시에서 열린 HMG 라운드 테이블에서 "올해 전기 세단 EV4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5를 국내 출시할 계획"이라며 "EV3가 국내에서 연간 약 3만대의 판매량을 거두고 있어 EV4와 EV5도 그 정도 물량은 국내에서 판매가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는 신차 출시로 전기차 캐즘을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고금리 여파와 경기 침체 영향으로 부진에 빠진 내수 시장에서 판매 확대를 목표했다. 실제 기아는 올해 판매 목표량을 전년 대비 1만6000대 증가한 321만6000대로 잡았다. 목표량을 낮게 잡은 현대차와 대조된다. 특히 기아는 국내 판매 목표량을 전년 대비 2만대 늘어난 55만대로 수립했다.
송 사장은 올해 첫 PBV 출시로 매출 확대를 기대했다. 그는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전환 중심에는 PBV가 있다"며 "이동 수단을 넘어 물류와 레저 등 고객의 용도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분이 PBV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플랫폼 유연성을 바탕으로 차량 개조 프로세스와 생태계도 함께 개선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기아는 올 하반기 첫 PBV 모델이 될 중형 차량 PV5 출시를 시작으로 사업을 본격화한다. PBV5는 경기 화성 '이보 플랜트'(EVO Plant)에서 생산된다. 송 사장은 "PBV5는 화물 운송과 여객, 수송, 유틸리티 서비스 등 다용도로 활용 가능하도록 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며 "2027년 PBV7을 내놓고 2030년에는 연 25만대 판매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송 사장은 "PBV 사업 성공을 위해 시장 진입의 필수적인 기본 요건부터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까지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특수 목적용 차량을 요구하는 B2B 시장을 넘어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한 B2C까지 판매 영역을 확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룹의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개발을 총괄하는 송창현 사장도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해 기아와 협업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출시 예정인 PBV5가 SDV 기반의 이동 경로와 비즈니스 특화 정보 등을 외부 데이터와 연결해 다수의 차량을 동시에 운영할 수 있는 FMS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송 사장은 "SDV는 데이터에 의한 지속적인 개선 그리고 품질 확보 방식의 변화 그리고 통합적인 설계와 개발 구조가 필수적"이라며 "SW를 넘어 운영체제(OS)와 자율주행 기술을 확보하는 데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송 사장은 "통합적인 설계와 개발을 포티투닷과 협업해 카메라 센서만을 활용한 자율주행 기술을 확보했으며, 내년까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성해 양산차에 확대 적용을 초기 목표로 수립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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