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앵커에쿼티, 6년 만에 '화미' 엑시트 임박 매각 작업 1년 반 만에 물꼬, 올 1분기 딜 클로징 예상

임효정 기자공개 2025-01-09 07:14:32

이 기사는 2025년 01월 08일 15: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식자재 제조 및 유통 전문기업 화미에 대한 투자금 회수를 눈 앞에 두고 있다. 투자 6년 만이다. 이번 거래로 그간 다소 정체됐던 포트폴리오 매각 작업에 새로운 물꼬를 트게 됐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앵커에쿼티파트너스는 2018년 인수한 화미를 신생 PEF 운용사 더파트너스프라이빗에쿼티에 매각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거래액은 450억원 수준으로, 주주매매계약(SPA)을 체결한 상태다.

앵커에쿼티파트너스와 넵스톤홀딩스가 화미 지분을 각각 47.5%씩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5%는 창업자인 정세진 대표가 갖고 있는 구조다. 더파트너스는 전략적투자자(SI)로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 놀부를 참여시키며 이번 거래를 마무리 단계에 올려놨다.

앵커에쿼티파트너스는 2018년 넵스톤홀딩스와 함께 화미를 공동 인수하며 식자재 제조 및 유통 분야의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이후 6년 동안 안정적인 실적을 기반으로 기업가치를 제고해왔다.

화미는 2023년 말까지 김치 제조사인 '선농종합식품'과 유가공제조업체인 '요즘'을 종속기업으로 두고 있었다. 그러던 중 선농종합식품의 지분 100%를 매각하면서 현재 종속기업에서 제외된 상태다. 요즘의 경우, 올해 초 지분을 추가 취득하면서 96.66%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화미는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액 859억원, 영업이익 48억원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을 이어왔다.

이번 화미 매각은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2023년 하반기 SK네트웍스에 엔코아 구주 약 88.5%를 매각한 이후 1년 반 만에 진행된 회수 사례다. 최근 몇 년간 투자에 비해 회수에 소극적이었던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매각 작업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간 앵커에쿼티파트너스는 다수의 포트폴리오를 매물로 내놓았지만, 매각 작업이 지연되며 회수 성과가 미진한 상황이었다. 현재 메타엠, 더마펌, 솔리티, 이투스교육, 닥터에그, 펫닥 등이 매각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매각 작업이 지연되는 사이 인수금융 만기를 맞아 리파이낸싱도 다수 이뤄졌다. 지난해에는 메타엠과 닥터에그에 대한 리파이낸싱 작업이 진행됐다. 이와 함께 카카오뱅크 리파이낸싱 과정에서는 추가로 1200억원을 출자하기도 했다. 이투스교육 지분 역시 추가로 매입하기도 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