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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텀점프 2025]위세아이텍 "AI·빅테이터 사업 다각화 주력, 미디어 분야 주목"김다산 대표 "올해 매출 400억 목표, 고객기반 확대 주력"

과천(경기)=김혜란 기자공개 2025-02-10 08:40:37

[편집자주]

새해 코스닥 기업은 생존의 시험대에 놓였다. 조달 사정은 위축된지 오래됐고, 신사업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옥석이 가려지는 시기, 기업들은 한해 먹거리에 대한 치열한 고민을 사업계획에 담았다. 새로운 도약대를 찾아 퀀텀점프를 꿈꾸는 기업들의 비전을 현장에서 직접 들어봤다.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2일 15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빅데이터 전문 기업 위세아이텍이 신시장으로 미디어 분야를 정조준한다.
그동안 공공·민간과 금융기관에 AI 개발 플랫폼 등을 판매해 수익을 올렸다면 올해는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데 주력한다는 청사진을 새롭게 그렸다.

위세아이텍 김다산 대표(사진)는 경기도 과천시 과천펜타원 본사에서 진행한 더벨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올해는 공공과 금융 분야를 넘어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문화, 콘텐츠, 전시 등 미디어 분야에 진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위세아이텍은 공공이나 민간기관, 금융기관 등에 AI 개발 플랫폼 '와이즈프로핏(WiseProphet)', 빅데이터 분석 도구 '와이즈인텔리전스(Wiseintelligence)' 등을 판매하고 있다.

김 대표는 "위세아이텍은 '기술 소싱' 사업을 하고 있는데, 이는 대중과 투자자가 이해하기 어려운 비즈니스"라며 "올해부터는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을 위해 대중에게 많이 알려질 수 있는 사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공연·이벤트 기획 전문 기업 크리플루아와 협업해 미디어 관련 플랫폼 개발 사업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위세아이텍의 AI·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저작권을 가진 기획사와 콘텐츠 소유권이 있는 개인 간 거래 플랫폼을 개발한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앞서 위세아이텍은 크리플루아에 5억원 규모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또 유튜브 관련 데이터 분석 사업도 추진한다. 김 대표는 "유튜브에서 데이터를 수집해 다양한 통계로 만들고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제품으로 제공, 구독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며 "기업에서 마케팅 전략을 짜거나, 유튜버들이 콘텐츠를 만들 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물류ERP(전사적 자원관리) 전문기업 한국비즈넷과 협업해 무역서류 OCR(광학문자인식) 사업 진출도 준비 중이다. 그는 "중소기업에선 송장번호 등 정보를 일일이 사람이 입력하고 있다"며 "AI 기술을 도입해 빠르고 정확도 높은 무역서류 OCR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역서류 OCR은 1분기 중 출시해 테스트를 진행할 것"이라며 "수익화는 하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기존 주력 제품인 와이즈프로핏, 와이즈인텔리전스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켓스토어 출시를 통해 기업에서 개인으로 고객 기반을 넓히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신사업 리스크와 관련해 "투자한 만큼 리턴이 나오지 않을 수 있지만, 파트너와 함께 진출하는 만큼 리스크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매출 목표는 400억원"이라고 말했다.

위세아이텍은 2022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약 379억원, 13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에는 매출액 약 276억원에 29억원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액은 연결회계기준 약 209억원, 영업손실 약 15억원이었다.

밸류업 전략 관련해선 "우선 회사를 탄탄히 해 매출을 늘리고 배당을 확대하는 식의 전통적인 방식으로 밸류업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새롭게 진출해야 하는 분야에 전략적 투자자(SI)로서 투자하거나 인수합병(M&A)을 해 회사를 성장시킨다면 그것이야말로 전략적인 밸류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세아이텍은 1990년 김 대표의 부친인 창업주 고(故) 김종현 전 대표이사가 설립했다. 김 대표는 2016년 위세아이텍에 입사했으며 지난해 7월 대표이사직에 취임해 이제동 대표이사와 각자대표체제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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