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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품 처리 솔루션 '케이존', 21억 시리즈A 투자유치 미국 시장서 영향력 확대, 높은 점수…남미 공략 본격화 예정

이기정 기자공개 2025-01-20 08:18:23

이 기사는 2025년 01월 10일 14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악성재고 처분 서비스 기업 케이존이 모험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부분이 투자사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올리겠다는 목표다.

10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케이존은 최근 21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본엔젤스파트너스, 매쉬업벤처스, 스트롱벤처스, 카본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서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약 120억원이다.

2020년 설립된 케이존은 자체 개발한 이커머스 악성재고 재판매 솔루션 'REMEX Liquidation(리맥스)'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사업 모델은 온라인 판매자들의 재고를 매입해 자체 판매 플랫폼을 활용해 재판매하는 것이다.

판매자들은 케이존의 서비스를 활용해 재고 관리 비용을 절감하고 효율화를 꾀할 수 있다. 고객 역시 기존보다 더 저렴하게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회사는 현재 미국 택사스와 캘리포니아에 물류 창고를 두고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미국 이커머스 플랫폼 아마존에 등록된 판매자가 주요 고객이다. 2023년까지 사업을 준비했고 지난해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전개하면서 약 6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2023년 대비 지난해 매출은 약 123배 증가했다.

투자사들은 케이존의 사업 확장 가능성에 높은 점수를 줬다. 현재 미국 두개의 주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다른 지역으로 진출하면 급격한 성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미국 내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케이존은 이번 투자유치를 계기로 글로벌 사업 확장에 나설 예정이다. 타깃하는 지역은 코스타리카, 파나마, 과테말라 등 중남미 시장이다. 현지에 물류 창고를 건설하고 본격적으로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케이존은 국내 액셀러레이터(AC)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케이존의 사업모델 경쟁력과 기술력을 눈여겨봤다. 이후에도 투자사 네트워크 등을 제공하며 회사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김성수 케이존 대표는 “지난해 미국 물류 시장을 공략하면서 서비스 고도화와 효율적인 시스템 구축에 힘 썼다"라며 "올해에는 미국과 남미 진출에 우선적으로 집중하고, 향후 유럽과 아프리카 시장까지 영토를 확장해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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