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펀딩 두각' 인라이트벤처스, AUM 5000억 도전장5년 연속 500억 이상 성공…지역 투자 넘어 글로벌 시장 '정조준'
이기정 기자공개 2025-01-16 07:37:43
이 기사는 2025년 01월 15일 07: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3개 펀드를 결성해 주목을 받았던 인라이트벤처스가 올해에도 펀딩을 이어간다. 이를 통해 운용자산(AUM) 5000억원 고지를 밟겠다는 목표다. 또 강점이 있었던 지역 투자를 넘어 글로벌로 영토를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더벨이 국내 64개 벤처캐피탈(VC)을 대상으로 집계한 '2024년 벤처캐피탈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인라이트벤처스는 지난해 845억원의 펀딩을 진행해 벤처펀드와 사모펀드(PEF)를 합한 순위 34위에 랭크했다. 하우스는 운용중인 PEF가 없어 모든 지표는 벤처펀드 기준이다.
지난해 결성한 펀드는 총 3개다. 먼저 575억원 규모의 '인라이트 넥스트슈퍼스타 벤처펀드'를 결성했다. 해당 펀드는 한국성장금융 '기술혁신전문펀드 5호(지역산업활력)' 출자사업 경북·전남 분야 위탁운용사(GP)로 선정돼 결성 기회를 잡았다.
또 모태펀드 스타트업코리아펀드 출자사업 GP로 선정돼 205억원 규모의 '스타트업 코리아 IBK 초격차 KIAMCO 인라이트 벤처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이어 솔트룩스벤처스와 컨소시엄(Co-GP)을 맺고 모태펀드 1차 정시 문화체육관광부 출자사업을 따내며 344억원 규모로 '솔트룩스-인라이트 K컬처 신기술투자펀드'를 만들었다.
하우스는 2020년부터 매년 쉬지 않고 펀딩을 진행하고 있다. 펀딩 규모도 매년 500억원이 넘는다. 실제 2020년 698억원을 시작으로 2021년 846억원, 2022년 868억원, 2023년 706억원 등 펀드레이징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AUM도 2020년 1662억원(52위)에서 지난해 4278억원(34위)까지 급증했다.
인라이트벤처스는 올해에도 펀드레이징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목표로 하는 분야는 기존과 다소 차이가 있다. 지금까지 지역 투자에 집중했지만 올해에는 보다 많은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범용 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기업 투자에 활용할 수 있는 펀드 결성을 준비 중이다.
인라이트벤처스 관계자는 "올해 보다 다양한 업종에 투자할 수 있는 펀드를 만들려고 한다"며 "현재 싱가포르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는데 중동 지역으로 영토 확장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반도체 등 우리나라가 강점을 보유한 섹터의 스타트업이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며 "AUM 5000억원 달성이 예상되는만큼 을사년이 하우스에게 중요한 해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인라이트벤처스는 지난해 약 450억원의 투자를 진행해 리그테이블 순위(VC+PEF) 37위에 랭크했다. 투자액은 2023년 385억원, 2022년 350억원 대비 약 100억원 증가했다. 남아 있는 드라이파우더는 1078억원으로 보유 실탄은 넉넉한 편이다.
펀딩과 투자와 비교해 회수는 다소 아쉬운 성과를 기록했다. 지난해 회수액은 70억원으로 리그테이블 순위(VC+PEF) 51위에 그쳤다. 하우스는 2023년에도 60억원(56위) 회수에 그쳐 부진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기대를 하고 있는 포트폴리오가 상당하다. 먼저 지난해 10월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와이제이링크의 회수를 진행하고 있다. 추가로 엠피닉스, 빅텍스, 이피캠텍 등이 증시 입성에 도전하고 있다.
해당 기업들이 지역과 관련돼 있어 더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실제 엠피닉스와 이피캠팩은 각각 광주광역시와 전라북도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기업이다. 빅텍스 역시 인천에 보금자리를 두고 성장한 기업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베스트
-
- KB운용 보유자산 매각 행렬…이번엔 '여의도 파이낸스'
-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법안 점검]상법개정안 탄력 붙나…정부와 이견 조율 '관건'
- [사무관리사 경영분석]우리펀드서비스, 수탁고 100조 '체면치레'
- [인사이드 헤지펀드/Monthly Review]신규 설정액 1조 돌파…부동산 전략 견인
- [인사이드 헤지펀드/Monthly Review]PBS 굳건한 선두 'KB', 치고 올라오는 'NH'
- NH증권, '삼성' 시니어PB 스카우트…전문성 키운다
- [인사이드 헤지펀드/Monthly Review]수익률 반등 이끈 멀티전략…라이프운용 두각
- [인사이드 헤지펀드/Monthly Review]시장 볼륨 순증 전환, 다시 54조 고지 밟았다
- [신규 ETF 리뷰]"삼성SDI 비중 20%"…차세대 배터리 '집중투자'
- [배당ETF 돋보기]'KODEX 일본부동산리츠', 높은 연간배당률에 순자산 '쑥'
이기정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thebell League Table]'펀딩 두각' 인라이트벤처스, AUM 5000억 도전장
- [thebell League Table]'수장 교체' ES인베스터, 1500억 펀드레이징 '정조준'
- 알바트로스인베, 신한 'Co-GP'펀드 청산 1년 연장
- [thebell League Table]'VC부문 수장 교체' 원익투자, PEF와 균형 맞출까
- [thebell League Table]소부장 인기 급상승…브이디엑스, 최다 2500억 유치
- [thebell League Table]중기 라운드 투자액 80% 급증…'ICT·바이오' 두각
- [16대 VC협회장 선거/thebell interview]송은강 대표 "중립적 위치에서 '상생' 이끌어낼 것"
- [thebell note]퓨처플레이의 불편한 '정체성'
- [thebell League Table]비하이인베, '펀딩·회수' 이중고…반등 계기 마련할까
- [thebell League Table]BSK인베, 회수 사이클 도래…중형사 도약 '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