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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와이팜, 165억 자금 조달 추진 '딜 성사 목전' RCPS 발행 위해 삼성증권 주관사 낙점, 코벤펀드들 '주목'

김예린 기자공개 2025-01-20 08:17:39

이 기사는 2025년 01월 17일 14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5G 통신 장비 기업이자 코스닥 상장사인 와이팜이 165억원가량의 자금을 조달한다. 이미 투자자들이 다 모이면서 딜클로징(자금 납입)을 목전에 뒀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와이팜은 신규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하기 위해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규모는 164억9000만원이다. 삼성증권과 함께 기관투자자(LP) 위주로 투자자 모집을 끝냈고, 이달 중 딜클로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우선배당률은 발행 첫 해는 0%다. 발행일로부터 2년이 되는 날을 기점으로는 발행금액의 연 7%가 적용되고, 이후 매년 1%씩 증가한다. 와이팜이 전체 발행금액의 30%에 대한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으며, 조기상환수익률(YTC)은 0.5%다.

RCPS는 국제회계기준(IFRS)상 부채로 분류되지만 회사가 상환권을 가지면 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와이팜도 이러한 조건을 담아 자본으로 인정받도록 구조를 짰고, YTC도 낮아 부담이 적다. 와이팜이나 와이팜 기존 주주들 입장에서는 유리한 구조인 셈이다.

이와 달리 재무적투자자(FI)들 입장에서는 큰 수익을 기대하긴 어려운 수준이어서 코스닥 상장사 투자 할당량을 채워야하는 기관들 위주로 투자에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코스닥 벤처펀드는 벤처기업 육성과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부 주도 아래 출범한 펀드다. 공모주 우선배정과 소득공제 혜택을 누릴 수 있어 여러 운용사들이 론칭해왔다.

공모주를 우선적으로 배정받으려면 펀드 조성 후 준수기간 이내로 펀드 자산의 15% 이상은 벤처기업 신주, 펀드 자산의 35% 이상은 벤처기업(벤처기업 해제 후 7년 이내 코스닥 상장 중소·중견기업)의 신주·구주에 투자해야 한다. 수익을 기대하기보다는 해당 비율을 맞추기 위해 이번 투자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적지 않은 모양새다.

2006년 설립된 와이팜은 5G 핵심 부품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포스텍 졸업생인 유대규 대표가 창업했다. 통신용 단말기에 탑재되는 전력증폭기 모듈(PAM) 개발, 제조 및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한다.

설립 초기엔 약한 주파수 신호를 증폭해 안테나로 송출하는 PAM을 주로 생산했다. 무선통신 기술이 고도화하면서 통신용 단말기의 핵심 부품이자 PAM의 복합 모듈 형태인 무선주파수(RF) 프런트엔드모듈(FEM·Front End Module)을 양산하는 국내 유일한 기업으로 거듭났다. 현재는 RF FEM 위주로 생산하고 있다. 2020년 7월 코스닥 증시에 입성했으며,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약 13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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