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O 워치]옥준석 신임 재경담당, 공모채 성공적 데뷔CFO 취임 후 첫 자금조달 흥행, 설비투자 자금소요 충당 과제
서지민 기자공개 2025-01-15 09:31:16
이 기사는 2025년 01월 13일 13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상의 신임 최고재무책임자(CFO) 옥준석 재경담당이 조달 데뷔전을 무사히 마칠 전망이다. 수요예측 흥행으로 공모채 발행규모를 증액하면서 유동성 여유가 늘어났다. 안정적 자금 조달 전략을 바탕으로 생산역량 확대를 위한 투자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대상은 이달 17일 발행할 제 148회차 무보증사채 발행총액을 1700억원에서 2200억원으로 증액했다. 앞서 진행한 수요예측에 총 1조3500억원의 주문이 몰리면서 계획보다 발행액을 늘렸다.
대상은 조달한 자금을 운영 및 채무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발행총액 증가에 따라 채무 상환에 사용할 수 있는 자금이 1500억원에서 1900억원으로 증가했다. 이달 만기가 도래하는 최대 4%대 금리의 채권을 차환하면서 이자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특히 CFO 교체 후 첫 공모 회사채 발행으로 눈길을 끈다. 대상은 지난해 말 이뤄진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기존 CFO인 오연택 재경본부장을 유통CIC 대표로 선임했다. 오 전무는 2017년부터 재경본부를 이끌며 대상의 곳간을 책임져 왔다.
오 전무의 자리를 이어받을 신임 CFO로는 옥준석 회계팀장을 낙점했다. 옥 담당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으며 별도의 경력 사항도 공개하고 않고 있다. 이번 정기인사에서 재경담당으로 직책 승진했지만 임원으로의 직급 승진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옥 재경담당의 주요 과제는 자금조달 및 재무건전성 유지다. 대상은 국내외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설비투자를 앞두고 있다. 국내 식품 라인증설 및 아산 통합기지 건축을 계획 중이며 폴란드 김치공장 설립 역시 진행 중이다.
비우호적 조달 환경에서 이러한 자금소요에 대응하며 현재 수준의 재무건전성을 유지하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개선된 현금창출력을 유지하면서 전임 CFO의 조달전략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사채 발행 성공에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연초발행을 단행한 과감한 전략이 유효했다. 사회적 채권을 활용한 점도 기관의 눈길을 끌었고 안정적인 실적에 기반한 우량한 신용도로 투심을 공략했다는 평가다.

한국기업평가는 이달 3일 대상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고 등급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다. 주요 원재료 가격 안정화에 힘입어 실적을 개선한 점과 해외매출 성장세가 이어지는 점 등을 반영한 결과다.
대상은 2024년 3분기 말 연결 누적기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3조210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EBITDA 마진율은 7.8%로 전년대비 0.9%p 상승했다. 옥수수 등 주요 원재료 가격 하향안정화에 따른 원가부담 완화로 현금창출력 개선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대상 관계자는 "연말 정기인사를 통해 재경담당에 변화가 있었다"며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운영자금 및 채무 상환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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