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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리츠 리포트]NH프라임리츠의 저력 '연 배당률 20%'주당 518원 배당, 더에셋 매각 차익 유입 예정…상장 후 두 번째 특별배당, 총액 97억

정지원 기자공개 2025-01-24 07:54:13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3일 15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프라임리츠가 올해 초에도 특별배당을 지급한다. 지난해 초 삼성SDS타워 매각 차익으로 주당 400원을 주주들에게 배당한 바 있다. 이번엔 더에셋 투자금 회수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주당 518원을 배당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매각 차익으로만 약 70억원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공모가 기준 수익률 20%를 웃돈다. 다만 배당 기준이 됐던 지난해 11월 전 주가가 공모가 5000원을 넘은 적이 없다. 4600원대에 NH프라임리츠를 샀던 투자자들의 연 환산 수익률은 약 23%에 달한다.

◇공모가 5000원 기준 연 환산 수익률 20.72%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NH프라임리츠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제11기(2024년6월~11월) 기준 주당 518원을 매각하기로 결의했다. 배당 총액은 약 97억원이다. 다음달 정기 주주총회를 거친 뒤 1개월 내로 배당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NH프라임리츠는 반기 배당 리츠로 매년 5월 말, 11월 말 기준 결산을 진행하고 있다.

공모가 5000원 기준 연 환산 배당률은 20.72%에 달한다. 시가로 보면 수익률은 훨씬 높아진다. NH프라임리츠는 현재 400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가 기준 연 환산 배당률은 25.9%다.

11기 권리주주가 확정됐던 지난해 11월 말까지도 주가는 5000원을 넘지 않았다. NH프라임리츠는 지난해 10월 초 52주 최고가 4900원을 기록한 뒤 주주명부가 폐쇄되기 전까지 4600원대에서 거래됐다. 이 때 NH프라임리츠를 샀다면 연 환산 수익률 22.5%를 가져가게 되는 셈이다.

물론 특별배당 규모만큼 주가가 조정을 받은 상태이긴 하다. NH프라임리츠는 지난 22일 종가 4075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11기 주당배당금 518원을 단순히 더하면 4593원이 된다. 주가가 현재 수준으로 떨어지기 전에 판 주주들 역시 일부 차익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주주들의 공모가 기준 연 수익률은 13.16% 정도다. NH프라임리츠는 앞서 제10기(2023년12월~2024년5월) 결산을 통해 주당 140원을 배당한 바 있다. 11기 주당배당금과 합치면 658원이다.

◇더에셋에 원본 130억 투자, 차익 약 70억 회수…IRR 15% 달성

'더에셋(삼성물산 서초사옥)' 매각이 완료되면서 특별배당을 지급할 수 있게 됐다. NH프라임리츠는 이지스자산운용의 이지스밸류리츠와 같은 재간접리츠다. 자본시장법상 재간접리츠는 자산총액의 40% 이상을 부동산 펀드에 투자하는 리츠로 정의된다. 기초자산이 실물 자산이 아니라 펀드인 셈이다.

국내 코어 오피스를 담은 펀드에 집중 투자했다. NH프라임리츠는 더에셋 외에도 역삼 아크플레이스, 강남N타워, 서울스퀘어를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었다. 아크플레이스의 경우엔 지난해 초 편입했다. 상장 당시 기초자산이었던 잠실 삼성SDS타워가 2023년 중 매각되면서 원금 150억원을 재투자한 사례다.

더에셋은 재재간접 투자에 해당한다. 앞서 코람코자산신탁이 더에셋을 인수하기 위해 설정한 코크렙제43호리츠의 에쿼티 투자자로 미래에셋자산운용,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농업협동중앙회 등이 에쿼티 투자자로 참여한 바 있다. NH프라임리츠는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이 코크렙제43호리츠의 지분 41.8%를 사기 위해 만든 현대사모제38호펀드의 지분 9.68%를 갖고 있었다.

원금 투자 규모는 130억원이었다. 매각 차익으로 70억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NH프라임리츠는 10기 총 26억원을 배당했다. 11기 배당총액 97억원과 71억원 정도 차이가 난다. 현대사모제38호펀드의 분배금은 1월 중 수령 예정돼 있다. 분배금을 받기 전에 규모를 예측하고 배당을 미리 확정했다는 의미다.

NH프라임리츠는 지난해 초에도 특별배당을 진행했다. 삼성SDS타워 매각으로 원금 150억원과 함께 차익을 얻었다. 제9기(2023년6월~11월) 기준 주당 400원의 배당을 지난해 초 지급 완료했다. 올해로 두 번째 특별배당을 앞두고 있다.

두 거래 모두 15% 안팎의 내부수익률(IRR)를 기록했다. 유경PSG자산운용은 삼성SDS타워 투자로 IRR 14.5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람코자산신탁 역시 매각 차익으로만 2760억원을 회수해 IRR 15%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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