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동산 줌人]KB스타리츠, 새 수장에 해외 대체투자 전문가 낙점KB자산운용, 홍성필 리츠운용본부장 선임…해외 자산 중심 포트폴리오 안정화 과제
정지원 기자공개 2025-01-16 07:37:03
이 기사는 2025년 01월 15일 07: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홍성필 KB자산운용 해외부동산운용본부장이 리츠운용본부장으로 직을 옮겼다. 앞으로 시가총액 4000억원 규모 KB스타리츠의 투자운용을 총괄할 예정이다. 당초 외부에서 새로운 본부장을 영입할 것으로 보였지만 내부 전문가에게 키를 맡겼다. 해외 부동산과 대체투자 경험이 풍부한 인물인 만큼 KB스타리츠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본 영향이다.◇2022년 10월 상장…2년 만에 두 번째 리더 교체
15일 리츠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이 최근 홍성필 본부장을 리츠운용본부 새 수장으로 선임했다. 홍 본부장은 이전까지 KB자산운용 내에서 해외부동산운용본부를 이끌었다.
KB자산운용의 리츠운용본부는 상장리츠인 KB스타리츠의 투자운용을 총괄하고 있는 조직이다. KB금융그룹의 첫 상장리츠인 KB스타리츠는 2022년 10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상장 기초자산은 벨기에 노스갤럭시타워와 영국 삼성전자유럽본사 등 글로벌 오피스가 중심이 됐다.
홍 본부장의 경우 리츠 관련 업무는 처음이지만 대체투자 및 해외 부동산 투자운용 경험을 갖췄다는 점에서 리츠운용본부를 이끌 적임자로 평가됐다. 그는 푸르덴셜그룹에서 20년 가까운 업력을 쌓은 뒤 KB자산운용에 합류했다.
홍 본부장은 2001년 푸르덴셜생명에 입사했다. 자산운용팀, 변액자산운용팀 등을 거친 뒤 푸르덴셜 US로 자리를 옮겨 2016년까지 글로벌포트폴리오를 관리했다. 이후 푸르덴셜생명으로 돌아와 대체투자부를 이끌었다. KB자산운용과는 2021년 처음 연을 맺었다. 3년 이상 해외부동산운용본부를 총괄하다 이번에 처음 새로운 조직을 맡았다.
지난해 11월 원광석 본부장의 퇴사에 따른 후임 인사다. 원 전 본부장은 2023년 2월 리츠운용본부장으로 선임된 바 있다. KB스타리츠 상장 후 합류한 이례적인 케이스다. 상장리츠 중에서 수장이 두 번째 바뀌는 것도 사실상 처음이다.
기존 홍 본부장 맡았던 KB자산운용 해외부동산운용본부장 자리는 조직 개편에 따라 사라졌다. KB자산운용은 해외부동산운용본부와 해외인프라운용본부를 통합해 글로벌대체투자본부를 신설했다. 초기 리더로 김종섭 본부장을 선임했다.
◇오는 5월 벨기에 자산 리파이낸싱 예정, 만기 연장 무게
홍 본부장의 최우선 과제는 포트폴리오 안정화다. KB스타리츠는 당초 KB스타글로벌리츠 이름으로 상장을 추진했을 정도로 해외 부동산에 초점을 맞춰서 상품화됐다. 현재도 포트폴리오에서 해외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88%에 달하는 정도다.
그는 특히 해외 자산 리스크 관리에 힘쓸 예정이다. 해외 부동산에 투자한 운용사들은 최근 '삼중고'를 겪고 있다. 금리 인상으로 인한 부동산 가치 하락과 리파이낸싱이 비용이 가장 큰 문제로 인식됐다. 최근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헤지 부담도 가중된 상황이다.
KB스타리츠는 올해 벨기에 노스갤럭시타워 리파이낸싱을 진행해야 한다. 대출 만기가 오는 5월 중 돌아온다. 앞서 KB스타리츠는 자리츠를 통해 3억6855만 유로를 빌린 바 있다. 포트폴리오의 77%를 차지하는 자산이라 리파이낸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있는 상황이었다.
KB스타리츠는 대출 연장 조건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기존 만기에서 1년씩 최대 2회 연장이 가능하다. 기준금리 인하가 더뎌지고 있기 때문에 최대 2027년 5월까지 만기를 늘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KB스타리츠는 총 대출의 75%는 연 1.20% 고정금리에, 나머지 25%는 유리보(EURIBOR)를 가산하는 방식으로 대출을 받았다.
장기적으로 포트폴리오 안정성을 더하기 위해 국내 우량 자산 편입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KB스타리츠는 원 전 본부장 시절부터 국내 오피스 편입에 힘 써 왔다. 지난해 3월에는 서대문 씨티뱅크센터를 신규자산으로 편입했다. 현재 포트폴리오의 12%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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