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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Briefing]한화솔루션, '솔라허브' 올해 중순 완공...CAPEX 1.6조"미 태양광 생산단지 하반기 중 풀가동"...IRA AMPC 1조원 수준 전망

정명섭 기자공개 2025-02-10 10:44:23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6일 17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솔루션의 미국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 구축 프로젝트가 올해 중순경 마무리된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태양광 밸류체인 가동 시 현지에서 1조원에 달하는 세액공제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한다.

한화솔루션은 6일 2024년 4분기 및 연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자본적지출(CAPEX) 가이던스로 2조원을 제시했다. 지난해 CAPEX(3조1000억원) 대비 30% 이상 줄어든 수치다.

사업부문별로는 신재생에너지(태양광 등) 투자에 1조6000억원, 케미칼 투자에 4000억원이 투입된다.

신재생에너지 투자금은 주로 미국 솔라허브 프로젝트에 투입된다. 이는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셀-모듈'로 구성된 태양광 밸류체인 5단계 중 폴리실리콘을 제외한 4개 제품에 대한 생산시설을 짓는 게 골자다. 총 투자금액은 2조9000억원이다.


2023년 초부터 시작된 투자는 올해 중반경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미국 솔라허브 프로젝트는 2025년 중반에 완공될 예정"이라며 "램프업(생산량 증대) 기간을 거쳐 하반기 중에 풀가동을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미국 태양광 밸류체인이 작동하기 시작하면 한화솔루션이 미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받는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혜택이 대폭 늘어난다. IRA상 태양광 모듈은 와트(W)당 7센트, 셀은 4센트, 잉곳·웨이퍼는 5센트(㎡당 12달러)의 AMPC가 주어진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IRA에서 명시한 전기차 구매보조금 지급을 중단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AMPC까지 축소하거나 폐지하기는 쉽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AMPC가 1조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케미칼 부문 투자금은 GS에너지와 합작 설립한 H&G케미칼의 설비 확보에 투입된다. H&G케미칼은 태양광 모듈용 시트의 핵심 소재인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2022년 9월부터 7193억원을 들여 전남 여수산업단지에 생산설비(연산 30만톤)를 구축하고 있다. 관련 투자는 오는 9월 마무리된다.

CAPEX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온 미 태양광 밸류체인 투자가 일단락되면 한화솔루션의 재무구조가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 말 한화솔루션의 연결기준 순차입금은 10조4108억원으로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022년 말 순차입금이 4조4085억원, 2023년 말엔 7조2659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증가 폭이 매우 가파르다는 평가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126%에서 147%, 187%로 늘었다.

한화솔루션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출범으로 여러 정책적 변수들이 있지만 올해 미국 태양광 시장은 성장할 것으로 봤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미국 태양광 모듈 생산능력은 지난해 약 40기가와트(GW) 내외로 설치가 끝났으며 올해는 전년 대비 10% 안쪽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2조3940억원, 영업손실 300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이날 공시했다. 매출은 1년 전보다 5.2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증권가가 예상한 한화솔루션의 작년 매출은 11조5392억원, 영업손실 3855억원이었다.

작년 4분기 중 신재생에너지 부분의 모듈 판매량이 증가하고 개발자산 매각과 EPC 수익이 예상보다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4분기 한화솔루션의 매출은 4조6429억원, 영업이익은 1070억원이다. 매출은 2011년 국제회계기준(IFRS) 적용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1~3분기에 주력인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케미칼 사업의 동반 부진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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