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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자산신탁, '안성 삼성로지스 물류' 엑시트 성공 매입가 492억, 매각가 538억…매수자 큐브인더스트리얼, 국내 투자 속도

정지원 기자공개 2025-02-17 07:26:13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4일 07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보자산신탁이 안성 삼성로지스 물류센터 매각을 마무리 지었다. 지난해 10월 말 자산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을 체결한 지 3개월 만이다. 공실을 채워 매입가 이상의 가격에서 엑시트에 성공했다. 매수자는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워버그핀커스가 엠큐그룹와 손을 잡고 만든 합작법인(JV) 큐브인더스트리얼이다.

14일 리츠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교보자산신탁은 최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케이제15호리츠' 보유 부동산의 매매계약 체결 승인의 건과 리츠 청산방법 결정의 건 등을 통과시켰다. 리츠 자산을 매각하고 사업을 종결한다는 의미다.

케이제15호리츠의 보유 자산은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삼성로지스 물류창고'다. 안성시 미양면 내 위치한다. 2018년 9월 완공된 신축 물류센터다. 임대가능 면적은 3만4215.74㎡(1만350평)이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임대율은 76.21%를 기록한 바 있다. 자산 매각을 맡은 메이트플러스는 연말 중 상온 공실을 모두 해소했다.

교보자산신탁은 2021년 초 리츠를 설립하고 자산을 492억원에 매입했다. 리츠 총 사업비는 534억원이다. 농협은행에서 312억원을 연 3% 금리에 장기차입했다. 나머지는 에쿼티로 212억, 임대보증금으로 9억원을 채웠다.

자산 매각가는 538억원이다. 인수 당시 총 사업비 534억원과 4억원 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농협은행 담보대출 만기가 오는 3월 말 예정돼 있었던 가운데 매각 차익보다는 투자 회수에 무게를 두고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공실 역시 있었던 상황이다.

케이제15호리츠는 결산기 당 평균 3%대 중반의 배당수익률을 투자자들에게 제공했다. 연 2회 배당하는 반기 배당 리츠로 연환산 배당수익률은 7%대 안팎을 기록해 왔다.

마스턴투자운용의 펀드가 최대주주다. 마스턴핵심가치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1-1호가 지분 절반을 보유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20.8%), 삼성증권(19.8%)도 주요 주주로 참여했다. 신한캐피탈이 나머지 9.4% 지분을 갖고 있다.

자산은 큐브인더스트리얼이 인수했다. 큐브인더스트리얼은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워버그핀커스가 국내 물류센터 개발 및 운영업체인 엠큐그룹과 합작 투자해 2023년 말 출범시킨 회사다.

연면적 2만평 이상의 초대형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투자를 시작했다. 각각 △김포물류센터(7만8317㎡·2만3691평) △화도물류센터(4만9290㎡·1만4910평) △양주 서구 물류센터(6만6624㎡·2만154평) △김해 주촌 물류센터(13만2071㎡·3만9951평)를 초기 자산으로 확보했다.

물류 포트폴리오를 늘려가고 있는 모양새다. 교보자산신탁으로부터 인수한 삼성로지스 물류센터 외에도 경기도 평택 물류센터를 지난해 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 물류센터의 연면적은 4만2900㎡(1만2977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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