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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어라운드' 유유제약, 다음은 매출 확대 '동물약' 진출 주총에서 동물의약품 정관 추가 예정, 사외이사진도 재편

한태희 기자공개 2025-02-21 08:30:37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0일 11시25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몇 년간 신약 개발에 막대한 연구개발비를 쏟았던 유유제약의 2024년은 체질 개선에 집중됐다. 2년간의 부진한 실적을 만회하고 수익성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작년 한 해에만 1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렸다.

그러나 전년 대비 매출 규모가 소폭 줄어든 건 고민이다. 기존 제품 위주의 매출 확대에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 섰고 신사업으로 동물의약품 사업 진출에 나선다. 신사업과 연관된 이사진 재편도 이뤄질 예정이라 주목된다.

유유제약은 3월 27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등 외 정관 변경의 건을 논의한다. 신규사업 진행을 위해 동물의약품 등(동물의약외품,동물건강기능식품,동물용품)의 제조, 판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한다.


유유제약은 작년 연결 기준 매출이 1335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감소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117억원으로 전년 4억원 대비 32배 이상 늘어나며 수익성을 대폭 개선했다. 안구건조증 신약 개발에 투입되던 연구개발비를 포함한 판관비를 대폭 줄인 결과다.

유유제약의 작년 3분기 기준 연구개발비는 21억원으로 전년 동기 72억원 대비 34% 수준으로 줄었다. 작년 당기순이익 역시 101억원으로 영업외 수익이 증가하면서 4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유유제약은 호실적과 함께 창사 이래 최초로 기본급의 100%에 달하는 임직원 대상 PS(초과이익분배금) 지급을 결정하기도 했다. 매년 지급하고 있는 정기 인센티브와 별도로 영업이익 초과 달성분의 15%를 추가로 지급한다.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지만 매출 볼륨을 키우는 건 아직 과제로 남아 있다. 지금의 성장 기조를 이어가며 신사업 진출을 모색했고 동물의약품 사업을 낙점했다. 오는 주총에서 동물의약품 관련 사업목적을 추가하면서 사업 전략을 본격화한다.

동물의약품 사업에 정통한 사외이사도 선임한다. 오는 주총에서 유원상 대표, 이승우 사외이사의 재선임 안건 외에도 최강석 이사를 사외이사인 감사위원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논의한다. 기존 박인호 사외이사는 임기 만료에 따라 이사회에서 물러난다.

신규 선임 예정인 최 이사는 동물의약품 사업에 능통한 인물이다. 그는 충북대 수의대 수의학박사를 졸업하고 2010년부터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감염병 전문가로 근무했다. 2021년부터 서울대 수의대에서 질병진단센터장을 맡고 있다.

유유제약 관계자는 "아직 관련 제품이나 내부 조직은 없으며 주총에서 정관이 변경되는 대로 구체적인 사업 전략을 수립할 것"이라며 "동물의약품 사업 추진을 위해 관련 사업에 능통한 신규 사외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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