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업 리포트]한화시스템, 이사회에 법조·회계·데이터 전문가 배치②손재일 대표이사 중심, 안병철 한화에어로 전략실장도 비상근 이사로 참여
박기수 기자공개 2025-03-04 08: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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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이 전성기를 맞고 있다. 수출 호조를 발판으로 실적을 끌어올리면서 주가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방산업은 선수금 유입과 자본적지출(CAPEX) 소요, 이에 따른 조달 등 재무 전략에서도 눈여겨볼 부분이 많다. THE CFO가 각 방산기업의 영업 현황과 재무 전략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6일 15시25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시스템은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겸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사장을 중심으로 법조·회계·데이터 전문가 등 다양한 역량을 보유한 이사회를 갖추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전략실장인 안병철 총괄사장이 비상근 이사로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현 이사회 체제를 올해에도 그대로 이어간다. 한화시스템의 대표이사이자 유일한 사내이사는 손재일 사장이다.
손 사장은 작년 9월 한화오션으로 자리를 옮긴 어병철 대표이사의 뒤를 이어 한화시스템의 대표이사를 맡았다. 손 사장은 한화그룹 방산 전문가다. 한화 방산 부문 대표이사를 역임했고 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대표이사도 역임 중이다.
손 사장은 유럽과 중동지역에 K9 자주포와 천무, 대공무기체계 수출 및 호주 레드백, K9 수주 등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국내 방산업계 선두 주자로 이끈 인물로 평가 받는다. 또 누리호와 차세대 발사체 등 우주 사업을 육성하는 등 성과를 이끌어낸 인물로도 여겨진다.

비상근 이사로는 안병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실장(사장)이 이사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안 장은 유럽호주사업부장과 해외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하면서 다양한 경험과 사업 수주 성과를 달성한 인물이다. 자회사 이사회에 참여하면서 전략 방향을 제시하고 신사업 등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역할을 맡는다.
사외이사진은 3인(구본선·이우종·황형주)으로 구성된다. 구본선 사외이사는 법조인이다. 대검찰청 차장검사를 지냈던 구 사이사는 광주고등검찰청 검사장을 거쳐 2023년 초 한화시스템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2년 임기를 지내고 다음 달 주주총회에서 다시 재선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한화시스템 이사회는 구 사외이사의 사외이사 추천 사유로 "축적된 경험과 법률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사회에서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고, 감사위원으로 투명하고 독립적인 감사의무를 수행함은 물론 컴플라이언스 차원의 경영 조언 등 회사 경영에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는 적임자라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우종 사외이사는 서울대 경영대학 회계학 교수로 회계 전문가다. 홍콩이공대학 경영대학 부교수를 거쳐 현 서울대 교수직과 한국회계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이 사외이사도 구 사외이사와 함께 2023년 초 이사회에 합류하고 2년의 임기를 지낸 뒤 이번 주주총회에서 재선임 절차를 밟는다.
황형주 사외이사는 포항공대 수학과 석좌교수 및 인공지능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미국 브라운대 수학 학사와 석·박사 과정을 밟은 황 사외이사는 2017년 경북과학기술대상 여성기술인상과 2019년 포스코 개방형 협업상 기술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화시스템 이사회는 황 사외이사 선임 당시 추천 이유로 "(황 사외이사 후보는) 데이터 사이언스(Data Science) 및 빅데이터(Big Data), 딥러닝 분야의 전문가로 다양한 산학프로젝트를 통한 산업계에 발전에 이바지했으며 다양한 기술 이해도를 바탕으로 회사의 발전방향에 대한 기술적 조언과 경영진의 의사결정에 긍정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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