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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 Change]한온시스템, 한국타이어 체제로 정비…보수한도 10배 인상이사회 총원 9→7명으로 조정, 이사 보수 한도 5억→50억 증액

김형락 기자공개 2025-03-06 08:11:25

[편집자주]

기업들은 성장의 변곡점을 맞이할 때마다 이사회 구성에 큰 변화를 준다. 외부에서 재무적투자자(FI) 및 전략적투자자(SI)를 유치했거나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 기업분할 등 큰 변화가 일어나면 의사결정 최상단에 있는 이사회도 바뀌기 마련이다. theBoard는 기업의 중요한 순간마다 이사회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3월 05일 07시58분 THE BOARD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앤컴퍼니그룹에 편입한 자동차용 공조 제품 전문 업체 한온시스템이 이사회 규모를 줄인다.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선임 안건이 모두 통과하면 이사진은 기존 9명에서 7명으로 감소한다. 기존 5억원이었던 이사 보수 총액 최고 한도는 50억원으로 늘린다. 집행 임원제를 폐지하고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한 뒤 주주에게 보수 한도 증액을 승인받는다.

한온시스템은 다음 달 31일 정기 주총에 사외이사 3명을 선임하는 안건을 올렸다. 홍석철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와 김혜경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초빙교수는 사외이사 신규 선임 후보다. 허보희 코칭경영원 파트너코치는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재선임 후보다. 임기는 모두 3년이다.

현재 한온시스템 이사회는 총 9명이다. 각각 사내이사 2명, 기타비상무이사 2명, 사외이사 5명이다. 지난 1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한온시스템 최대주주(54.77%)로 등극하면서 임시 주총에서 사내이사 2명과 기타비상무이사 1명을 신규 선임했다.


임시 주총 때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이사인 이수일 부회장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마케팅총괄·경영혁신총괄 임원인 박정호 사장이 한온시스템 사내이사로 합류했다. 이 부회장은 곧바로 한온시스템 대표로 취임하고, 박 사장은 지난달 조직 개편 때 한온시스템에서 현대차그룹 및 아태 비즈니스 그룹 총괄을 맡았다. 박종호 한국앤컴퍼니 대표(사장)는 기타비상무이사로 한온시스템 이사회에 참여한다.

이번 정기 주총에서 임기가 끝나는 기존 이사진은 각각 기타비상무이사 1명, 사외이사 4명이다. 2022년 한온시스템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된 서정호 한국앤컴퍼니 미래전략실장(부사장)은 연임하지 않는다. 허 파트너코치를 제외한 △김무상 금성출판사 회장 △김구 ILEF(International Law Enforcement Federation) 재단(UN ECOSOC 산하 NGO) 이사장은 사외이사 재선임 후보로 오르지 않았다. 백성준 KDI 국제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사외이사 최장 임기(6년)를 채우고 퇴임한다. 박찬석 일신회계법인 회계사는 사외이사 임기가 내년 3월까지다.

올해 정기 주총 안건이 모두 통과하면 한온시스템 이사회는 7명 체제로 바뀐다. 사내이사는 2명으로 유지한다. 기타비상무이사는 2명에서 1명으로, 사외이사는 5명에서 4명으로 감소한다. 한온시스템 경영권이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에서 한국앤컴퍼니그룹으로 넘어간 뒤 운영 효율화를 위해 이사회 규모를 조정한다. 사외이사 비율은 56%에서 57% 수준으로 큰 등락은 없다.


한온시스템은 이번 정기 주총에 정관 일부 변경 건과 올해 이사 보수 총액 한도 증액 건도 상정했다. 정관 변경 세부 안건은 전자증권법 반영, 배당 절차 개선과 분기 배당 조항 통합 등이다. 이사 보수 총액 최고 한도액은 5억원에서 50억원으로 늘린다. 한온시스템은 지난달 임시 주총 직후 기존 대표 집행 임원제를 폐지하고 대표이사 체제로 바꿨다.

임시 주총에서 신규 선임한 사내이사와 기타비상무이사에게 보수를 지급하려면 보수 한도를 늘려야 한다. 한온시스템이 지난해 등기이사에게 지급한 보수 총액은 4억2000만원이다. 등기이사 중 사외이사(5명)에게만 보수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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