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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성장' 스톤브릿지벤처, 유승운호 계속된다 2연임 성공 확정적…AUM 1조클럽 가입, IPO 비롯 성과

이영아 기자공개 2025-03-14 09:02:25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3일 14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승운 스톤브릿지벤처스 대표(사진)가 향후 3년 간 임기를 이어 나갈 전망이다. 유 대표는 운용자산(AUM) 1조 클럽 가입과 기업공개(IPO) 성공을 비롯한 성과를 내며 하우스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13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스톤브릿지벤처스 유승운 대표는 오는 31일 임기를 마친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오는 28일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유 대표의 연임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 대표의 연임은 확정적"이라고 말했다.

임기는 3년이다.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의결되면 유 대표는 두 번째 연임에 성공하는 셈이다. 2019년부터 하우스를 이끌어온 유 대표는 스톤브릿지벤처스를 국내 톱티어 VC 반열로 끌어올리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먼저 AUM을 대폭 키우며 하우스 외형성장에 기여했다.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18년말 스톤브릿지벤처스 AUM은 3747억원에 불과했다. 2019년 유 대표가 사령탑을 맡은 뒤 공격적인 펀드레이징을 거듭하며 빠르게 AUM 규모를 키워나갔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유한책임출자자(LP) 신뢰를 바탕으로 매년 2000억원가량 펀드레이징에 성공한다.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스톤브릿지벤처스의 펀드레이징 규모는 2019년 1564억원, 2020년 1564억원, 2021년 2141억원, 2022년 2070억원, 2023년 2425억원으로 집계됐다. 단 리그테이블의 경우 공동운용(Co-GP) 펀드의 약정총액 절반만 반영하고 있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2022년 AUM 1조 문턱을 넘으며 대형 VC 반열에 올랐다. 지난해 말 AUM은 1조4016억원에 달한다. 유 대표가 지휘봉을 잡은 뒤 6년 만에 1조원가량 운용자산을 불린 것이다. 특히 2023년 하우스 최대규모 펀드 '스톤브릿지신성장4.0투자조합'을 결성하는 성과도 냈다. 2023년 1825억원으로 1차 클로징한 뒤 지난해 2505억원으로 멀티 클로징을 완료했다.

스톤브릿지벤처스 IPO 또한 유 대표 임기 내 이뤄졌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지난 2022년 2월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상장 이후 안정적인 성과를 올리며 주주환원 정책에도 앞장섰다. 하우스는 상장 첫해 배당으로만 약 71억원을 지급했다. 배당성향은 98.98% 수준으로 주목받았다.

통상 배당성향이 20~30%면 높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최근 3년간 국내 주요 상장 VC의 배당성향은 아주IB투자(10~40%),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15~35%), TS인베스트먼트(4~10%) 수준으로 나타났다.

유 대표의 안정적인 리더십 아래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앞으로도 펀드레이징과 투자, 회수 선순환 구조에 집중하면서 성과를 극대화해 나가겠다는 포부다. 특히 내년 상반기까지 2000억~3000억원 펀딩을 진행하며 외형확장의 고삐를 쥘 계획이다.

한편 1972년생인 유 대표는 CJ창업투자(현 CJ인베스트먼트)에서 벤처투자업계에 입문했다. 소프트뱅크벤처스(현 SBVA), 솔마인유한회사 등을 거친 뒤 카카오벤처스에서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이후 스톤브릿지벤처스에 합류해 대표직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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