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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줌人]'김한영호' 한국종합기술, 신재생에너지 강화 낙점종업원 선출 후 대표 공식 취임, 해상풍력·수소 인프라 전망…올해 6000억 수주 목표

신상윤 기자공개 2025-03-28 06:57:44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7일 10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한영 사장이 한국종합기술 대표이사로 공식 취임하면서 리스크 관리와 수익성 강화를 꼽았다.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 동력으로는 '신재생에너지'를 남점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종업원 지주회사 체제인 한국종합기술의 안정적인 최고경영진 교체 과정이 다시 한번 이목을 끌고 있다.

◇임직원 선출 김한영 사장, 대표이사 임기 본격화…"신재생에너지 경쟁력 강화"

한국종합기술은 지난 26일 이사회를 열고 김 사장을 공식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지난해 12월 대표이사 후보 선출 절차를 밟아 임직원들의 선택을 받은 그는 이날 이사회를 기점으로 공식적인 임기를 수행하게 됐다.

1968년 3월생인 김 대표이사는 고려대 토목공학과 학사 및 고려대 대학원 토목공학 석사 졸업했다. 1993년 1월 한국종합기술 공채로 입사해 상하수도부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2018년 전무 승진과 맞물려 사내이사로 경영진에 합류한 뒤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감사로 재직했다.

김 대표이사는 취임사를 통해 "지속적인 혁신과 기술개발로 한국종합기술을 더욱 성장시킬 것"이라며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모든 임직원이 한국종합기술의 미션과 비전을 실현하고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태양광과 풍력, 수소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특히 해상풍력과 수소 인프라 등에 힘을 싣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종합기술은 2012년 2차 연료전지 연구동 EPC를 시작으로 소각열 재활용 회수 에너지 사업, 침출수 매립시설 환원정화 설비 설치, 대척 태양광 발전소 구축 등에서 다양한 사업을 수행했다. 설계나 감리 등 기존 경쟁력 있는 사업 영역을 넘어 운영을 포함한 EPCM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지난 26일 김한영 사장이 한국종합기술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및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됐다. /출처:한국종합기술

◇올해 수주 6000억 목표, '리스크 관리·수익성 강화' 방침

김 대표이사는 올해 한국종합기술의 경영 목표액을 지난해 실적보다 상향했다. 우선 수주 목표치를 6000억원으로 세웠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800억원, 100억원을 목표한다. 지난해 한국종합기술이 매출액 3989억원, 영업이익 9억원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향된 수치다. 지난해 수주액은 5393억원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그는 리스크 관리 강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 유동성 강화 등을 경영 방침으로 정했다. 시장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데다 수주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잠재된 위험 요소를 사전에 식별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엔지니어링 산업에서 지속적인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새로운 수익구조 모색과 이를 통한 유동성 확보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국종합기술은 국내 상장사 최초로 종업원 지주회사의 지배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올해로 만 7년이 넘은 지배구조는 법인인 협동조합이 KECC홀딩스를 통해 한국종합기술을 지배한다. 소유와 경영을 분리해 이사회 감시와 견제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한편 정기 주주총회에선 이사 선임과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2개 안건이 상정돼 원안 승인됐다. 한국종합기술은 주주 의결권 행사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전자투표를 도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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