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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모니터]이녹스, 삼성 출신 임원 속속 영입 '사내이사진 재정비'강정태 이녹스첨단소재 대표, 김경훈 이녹스리튬 대표 각각 선임

김인엽 기자공개 2025-03-28 09:00:10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8일 07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녹스그룹이 계열사 사내 이사진을 정비했다. 강정태 전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을 이녹스첨단소재의 대표로 선임하고 전임자인 김경훈 대표를 종속회사인 이녹스리튬 대표에 배치했다.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수주 실적을 늘리고 자회사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녹스첨단소재는 지난 26일 주주총회를 통해 강정태 전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강 대표는 삼성전자 LCD개발팀과 삼성디스플레이 품질팀 등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이녹스첨단소재의 이사진은 총 6명으로 구성돼 있다. 사내이사는 장경호 회장과 김경훈 (전)부사장, 김성만 전무로 구성돼 있다. 이중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있는 김 부사장의 임기가 지난해 만료되면서 강 전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이 오게 됐다.

사외이사는 윤석남, 김경자, 이미혜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모두 2023년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선임돼 이사회 내 ESG위원회와 감사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강 대표의 선임은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수주를 유치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분석된다. 이녹스첨단소재는 2024년 사업보고서를 통해 "대형 OLED 신규소재의 고객사 반응 호조에 따른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이녹스첨단소재는 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의 수요가 예상되는 폴더블 방열시트와 N-SUS Encap의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각각 폴더블 핸드폰과 OLED 디스플레이에 들어가는 부품·소재로 기존 제품 대비 수익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이녹스첨단소재의 IR 담당자는 "회사 쪽에서는 강 대표로 인해 삼성디스플레이 쪽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녹스리튬으로 자리를 옮긴 김 대표는 올해 회사의 턴어라운드에 집중한다. 수년 내 분할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수익성 제고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녹스리튬은 이차전지 소재 기업으로 2019년 이녹스첨단소재에 합류한 이래 매년 적자를 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8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모회사인 이녹스첨단소재 역시 올해 이녹스리튬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전망이다. 앞선 주주총회에서 정관상 사업목적에 '자회사 등에 대한 자금 및 업무지원 사업'을 추가했다.

앞선 IR 담당자는 "김 대표가 SDI에서 근무했던 이력이 있는 만큼 적자를 내고 있는 이녹스리튬의 경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녹스는 △알톤 △이녹스첨단소재 △이녹스에코엠 등을 주요 자회사로 둔 지주회사다. 그룹 차원의 캐시카우는 이녹스첨단소재다. 디스플레이 소재 전문 기업으로 지난해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매출액(4228억원)은 전년 3870억원 대비 9.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68억원으로 집계돼 같은 기간(421억원)에 비해 2배 넘게 늘었다. 삼성전자 등 고객사의 신제품 용 부품 공급이 확대된 영향이었다.

이녹스 측은 "올해 영업 환경은 좋지 않다고 평가된다"면서도 "다만 고객사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실적은 견조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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