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KB증권 여전한 강세, 홀로 2500억대 실적 쌓았다[DCM/ESG]신보 ABS가 시장 이끌어, 시장 규모는 72% 축소
안정문 기자공개 2025-04-01 09:21:49
이 기사는 2025년 03월 31일 15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채자본시장(DCM) 강자 KB증권이 ESG채권 발행 주관 실적에서 양호한 성과를 기록중이다. 신용보증기금은 자산유동화증권(ABS)를 ESG채권 형태로 발행해 1분기 시장을 주도했다.ESG채권 시장 규모는 2024년 1분기와 비교해 70% 넘게 줄었다. 전체 공모 회사채 시장이 같은 기간 9% 넘게 성장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ESG채권에 대한 선호도가 크지 않다는 점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는 평가다.
◇KB증권 선두 유지, 2~4위권엔 중소형 하우스 올라
더벨 리그테이블(수요예측 미실시 채권 제외)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KB증권은 2494억원의 ESG채권 주관실적을 쌓았다. 금액 기준 시장점유율은 21.6%다. 주관 건수는 10건이다. 삼성카드의 여전채(FB) 900억원, GS이앤알과 대상 일반회사채(SB) 450억원, 신용보증기금의 ABS 1144억원 등을 주관했다.
ESG 채권은 사회책임투자채권, SRI채권으로도 불린다. 국내에서는 녹색채권, 사회적채권, 지속가능채권 등 세 가지 종류가 주로 발행되며 조달한 자금은 각 채권의 목적에 맞는 프로젝트에만 사용할 수 있다. 녹색채권은 녹색사업이나 사회적채권은 취약계층 지원 등에만 쓰는 것이다.

올해 1분기 ESG채권 리그테이블 2~4위에 예년과는 다른 하우스가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증권은 1382억원의 주관실적으로 2위에 올랐다. 제네시스등촌공공임대와 신용보증기금 ABS의 주관을 맡았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과 IBK투자증권이 1144억원으로 3위에 올랐다. 이들은 신용보증기금의 ABS만으로 상위권에 올랐다. 신용보증기금은 5차에 걸쳐 ABS를 ESG채권으로 발행하면서 11곳의 하우스에 주관을 맡겼다.
◇ESG채권 발행량 급감, 녹색채권 90% 넘게 줄어
2025년 1분기 ESG채권 발행량은 1조155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발행건수는 20건이다. 지난해 1분기 4조1272억원과 비교해 72.0% 감소했다. 1분기 기준 전체 채권시장은 지난해 58조166억원에서 올해 63조5334억원으로 10% 가까이 증가한 것과 대비된다.
세부적으로는 녹색채권의 발행 규모가 지난해 1분기 2조5367억원에서 2005억원으로 92.0% 줄었다. 사회적채권은 1조5905억원에서 9245억원으로 41.9% 감소했다. 반면 지난해 1분기 발행이 없었던 사회적 채권은 올해 300억원으로 증가했다.
발행사별로는 신용보증기금이 5차에 걸쳐 총 8650억원 규모의 ABS를 발행해 ESG채권 시장을 이끌었다. 삼성카드는 900억원, 제네시스등촌공공임대 유동화전문유한회사는 800억원, GS이앤알은 600억원, 대상은 300억원, 애큐온캐피탈은 300억원을 발행했다.
ESG채권 발행 규모는 2021년을 기점으로 계속 줄어들고 있다. 2021년 ESG금융 활성화 붐을 타고 시장이 확대되면서 28조385억원까지 늘었던 발행량은 2022년 16조2798억원, 2023년 14조2728억원, 2024년 14조151억원으로 감소했다.
전체 ESG채권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사회적채권으로 80.04%를 차지했다. 녹색채권이 17.36%, 지속가능채권이 2.60%로 뒤를 이었다. 유형별로는 ABS 9450억원, FB 1200억원, SB 900억원 순으로 발행량이 많았다.
1분기 대부분의 ESG채권은 우량등급으로 발행됐다. 등급별로 나눠보면 AAA 9175억원, AA+ 900억원, AA- 300억원, A+ 600억원, A 300억원 등이다. 사용목적은 대부분 특정되지 않았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신용보증기금의 ABS가 기타 목적으로 발행된 영향이다. 그 밖에는 운영자금으로 1500억원, 타증권취득으로 600억원이 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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