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LG CNS IPO 효과...KB증권 왕좌 탈환 성공[ECM/종합]주관사단 나란히 상위권…미래·NH 격전
윤진현 기자공개 2025-04-01 09:30:25
이 기사는 2025년 03월 31일 10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이 2025년 1분기 주식자본시장(ECM) 주관 경쟁에서 1위에 올랐다. 지난 2024년 연간 순위 2위에 그쳤던 아쉬움을 달래는 모습이다. 1분기 조단위 코스피 딜이었던 LG CNS 기업공개(IPO)를 주관한 효과가 컸다.빅딜이 많지 않았기에 LG CNS IPO 주관 직을 맡은 하우스들이 상위권에 랭크됐다. 공동 주관사, 미래에셋증권이 2위를 차지했고 외국계 하우스인 모간스탠리와 BoA메릴린치는 공동 4위에 올랐다. 연말 최종 승자를 결정짓는 건 빅딜 성사 여부로 여겨진다.
◇2조원 대 ECM 거래규모 '예년 수준'…KB증권 선두 '탈환'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주관사가 참여한 ECM 거래(블록딜 제외) 규모는 2조4043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년 1분기(2조4964억원)보다 소폭 줄어들었다. 분기별 ECM 거래액이 2조원 대 안팎인 건 평년 수준으로 분석된다.
2022년 유동성 장세가 끝난 뒤 급격한 테이퍼링이 이뤄진 여파로 마지막 4분기 거래액이 1조원 대로 급감하기도 했다. 이후 2023년 1분기 들어 다시 2조원 대 규모를 웃돌기 시작했다.
이번 분기에서 공모 발행 규모가 조 단위를 넘어선 건 LG CNS IPO(1조1994억원)가 유일하다. 그 뒤를 이은 딜은 서울보증보험 IPO 1815억원, 현대차증권 유상증자(1620억원) 등이다. 즉, LG CNS 빅딜을 주관한 하우스가 주관 순위 상위권에 오를 수 있는 구조였다.
실제로 LG CNS IPO의 대표주관사인 KB증권이 2025년 1분기 선두에 올랐다. KB증권은 총 4273억원의 실적을 거뒀는데, 이중 LG CNS 단건으로 거둔 실적이 2539억원에 달했다. 이어 현대바이오 유상증자(859억원), 대한광통신 유상증자(220억원) 순으로 주관액이 컸다.
KB증권은 2024년 연간 실적 기준 ECM 2위에 그쳤던 바 있다. 한국투자증권과 근소한 격차로 2위를 차지했는데 절치부심해 순위를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게다가 후발주자인 미래에셋증권과 1000억원 이상의 격차를 벌리며 압도적 1위로 집계됐다.
LG CNS의 공동 주관사였던 미래에셋증권은 IPO 실적만으로 2위에 올랐단 점에서 의미가 있다. 7건의 딜로 2957억원의 주관 실적을 쌓았다. 이중 1139억원이 LG CNS IPO 딜이었다. 또다른 코스피 기대주였던 서울보증보험으론 90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어 대진첨단소재(270억원), 미트박스(190억원) 등 코스닥 IPO로 트랙레코드를 추가했다.

◇빅딜 복귀로 외국계 하우스 '4위권'…공모 메자닌 '전무'
미래에셋증권과 약 300억원의 근소한 격차로 3위에 오른 건 NH투자증권이다. NH투자증권은 2666억원의 실적을 쌓았다. 특히 현대차증권 유상증자만으로 1620억원의 실적을 쌓았다. 단독 주관사의 기회를 받아 3위를 석권할 수 있었다.
공동 4위는 외국계 하우스의 몫이었다. 모간스탠리와 BoA메릴린치가 각각 2539억원의 주관 실적을 기록했다. LG CNS IPO의 대표 주관 한 건으로 단숨에 4위에 오를 수 있었다.
6위는 2024년 연간 실적 선두였던 한국투자증권이 차지했다. 코스닥 IPO 4건과 유상증자 1건을 수임하면서 2297억원의 ECM 주관 실적을 쌓았다. 빅딜 주관 경쟁에서 밀린 점이 영향을 미쳤다.
주식연계채권(ELB)의 경우 주관사가 참여한 거래 규모가 한 건도 없었다. 한국조선해양이 6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ELB를 발행했지만, 증권사가 주관하지 않은 사모 구조로 분석된다. 이어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전환사채(CB) 등도 공모 형태는 아니었다.
이어 블록딜 시장은 삼성증권의 약진이 돋보였다. 삼성전자와 삼성화재의 블록딜을 단독 주관하면서 2746억원의 실적으로 1위에 올랐다. 이어 UBS와 JP모간이 HD현대마린솔루션 딜로 각각 1475억원의 실적을 쌓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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