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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ncial Index/롯데그룹]'불황에 강했다' 롯데렌탈, 나홀로 TSR 상승③[TSR]롯데이노베이트 2년간 총주주수익률 -62%…적자폭 늘어난 롯데케미칼도 부진

최은수 기자공개 2025-04-29 08:19:51

[편집자주]

기업은 숫자로 말한다. 기업의 영업·투자·재무활동의 결과물이 모두 숫자로 나타난다. THE CFO는 기업이 시장과 투자자에 전달하는 각종 숫자와 지표(Financial Index)들을 집계하고 분석했다. 숫자들을 통해 기업집단에서 주목해야 할 개별 기업들을 가려보고 그룹의 재무적 변화를 살펴본다. 그룹 뿐만 아니라 업종과 시가총액 순위 등 여러 카테고리를 통해 기업의 숫자를 분석한다.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1일 11시08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롯데그룹 계열사 가운데 롯데렌탈만이 2024년 총주주수익률(TSR)이 상승하며 '렌탈업은 불황에 강하다'는 공식을 재확인했다.

그밖에 롯데 주요 계열사들은 전반적으로 부진한 TSR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은 2024년 한 해를 기준으로 볼 때 TSR이 -58%였다. 롯데이노베이트는 2023년 대비 2024년 TSR 하락 폭이 가장 큰 기업이었다.

◇'불황특수' 롯데렌탈, 영업익 줄었어도 'FY2024 TSR 13%'

THE CFO는 12월 결산 기준 롯데그룹의 유가증권 상장사의 2023년과 2024년 말 TSR을 살펴봤다. 롯데그룹 상장계열사는 △롯데지주 △롯데렌탈 △롯데쇼핑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웰푸드 △롯데리츠 △롯데이노베이트 △롯데정밀화학 △롯데칠성음료 △롯데케미칼 △롯데하이마트 등 총 11개사다.

이 가운데 롯데렌탈을 제외한 10곳은 2024년 TSR이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롯데그룹 상장계열사들이 2024년 단 한 곳을 제외하고 TSR이 마이너스였다는 점은 전반적으로 롯데그룹이 주식시장에서 부진했다는 뜻이다.

TSR은 기초주가와 기말주가의 차에 주당배당금을 더한 값을 기말주가로 나눠 산출한다. TSR을 살펴보면 단순 주가등락 외에 배당까지 포함해 1년 간 해당 기업에 투자했을 경우 실질적인 손익 추이를 확인할 수 있다.


세부적으로 롯데렌탈의 2023년 TSR은 5%, 2024년은 13%였다. 2023년 대비 2024년의 TSR은 8%가 올랐다. 2023년 기초부터 2024년 기말까지 주가상승률은 약 8.32%다. 요컨대 롯데렌탈에 2023년 처음 투자했다면 배당금을 합해 2년 사이 약 18%의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었단 뜻이다.

롯데렌탈은 2024년 영업이익이 2023년보다 오히려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 증가율은 1.46%였고 주당배당금은 1200원으로 동일했다. 그럼에도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인 건 롯데렌탈의 자체 펀더멘탈이 아닌 시황이 주가를 움직인 결과로 보인다. 통상 렌탈업은 소득이 줄고 소비심리가 위축되는 불황이 심할수록 시장 주목도가 높아진다.

◇롯데이노베이트·롯데케미칼 TSR 큰 폭 하락… 대부분이 두자릿수 낙폭

롯데렌탈을 제외한 롯데그룹의 모든 상장 계열사는 2024년 TSR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은 작년 TSR이 가장 부진했던 롯데계열사다. 해당 기간 TSR은 -58%다. 롯데케미칼은 2024년 주당 2000원의 배당을 했지만 TSR 하락을 방어하지 못했다. 배당 자체도 2023년보다 규모가 줄었다.

롯데케미칼은 작년 석화 업황 악화와 중국발 제품 저가 공세 등 여러 악재에 부딪히고 유동성 위기설까지 불거졌다. 2024년 영업적자는 8941억원으로 2023년(3477억원)보다 늘어나면서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2023년과 2024년 TSR 합산 낙폭이 가장 큰 곳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다. 롯데머티리얼즈는 영업손익이 작년 적자로 전환하며 2024년 TSR -43.1%로 부진했다. 더불어 2023년에도 TSR이 -18.6%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2023년부터 줄곧 주가가 하락세란 뜻이다. 2년 간 TSR은 -62.2%다.

롯데리츠는 2024년 -0.6%의 TSR을 보였다. 지표 자체는 음수지만 2023년 TSR과 비교하면 -18.9%에서 18.3%의 개선세를 보였다. 2023년 TSR이 18.5%였던 롯데웰푸드는 2024년 -6.5%로 음전했다. 해당 기간 롯데웰푸드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한 점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밖에 2024년 두자릿수가 넘는 음(-)의 TSR을 기록한 롯데그룹 계열사는 △롯데정밀화학(-28.0%) △롯데하이마트(-25.3%) △롯데쇼핑(-22.0%) △롯데칠성음료(-21.6%) △롯데지주(-12.7%)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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