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인베, 하우스 최대 벤처펀드 '4000억' 달성 눈 앞 다음달 3번째 클로징으로 마무리…별도 해외출자자 모집 기한은 활용 안해
최윤신 기자공개 2025-04-23 08:55:49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1일 13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M인베스트먼트가 지난해 결성한 하우스 최대규모 벤처펀드를 다음달 4000억원으로 최종 클로징한다. 지난해 국내 주요 공제회와 연기금의 출자사업을 휩쓴 IMM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주요 출자자와의 협의를 마무리하고 펀드레이징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다.해외 출자자 모집을 통해 펀드를 더 키울 여지가 남아있지만 운용 전략을 감안해 펀드 규모를 더 키우진 않을 예정이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상반기 산업은행이 진행한 혁신산업펀드 대형분야 GP로 선정되며 펀드레이징을 시작했다. 지난해 혁신산업펀드 대형분야는 900억원을 출자받아 3000억원 이상의 펀드를 결성해야 했다. 최소결성규모가 커 사모펀드운용사(PE)들이 대부분 지원했는데 IMM인베스트먼트는 VC로서 유일하게 지원해 당당히 한 자리를 따냈다.
펀드레이징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았지만 대표펀드매니저인 윤원기 벤처투자1본부장을 중심으로 벤처투자1본부가 합심해 저력을 보여주며 지난해 말 3240억원 규모로 퍼스트클로징에 성공했다. 지난해 진행된 과학기술인공제회, 국민연금공단, 행정공제회, 중소기업중앙회, 산재보험기금, 군인공제회, 우정사업본부 출자사업에서 잇달아 선정되며 사실상 주요 공제회와 연기금의 출자를 싹쓸이했다.
1차 클로징 일정에 맞추지 못한 LP들의 출자금을 더해 올해 초 3790억원규모로 두번째 클로징했다. 이후 복수의 LP와 추가적인 출자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왔고, 최근 협의를 원만히 마치며 4000억원까지 증액을 여유있게 확정지었다.
지난해 혁신산업펀드 출자사업의 펀드 멀티클로징 기간은 오는 5월 말까지다. 다만 이후에도 해외출자자 모집을 통해 펀드의 규모를 더 키울 수 있는 길이 열려있다. 해외 출자자가 참여하는 경우에 한해 올해 연말까지 출자자를 더 모집할 수 있도록 정해뒀기 때문이다. 이번 펀드의 하드캡(펀드 규모 상한)은 5000억원이다.
그럼에도 IMM인베스트먼트는 펀드의 규모를 더 키우진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하우스 관계자는 "펀드의 운용전략과 시장 상황 등을 감안할 때 4000억원규모가 적정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펀드의 최종 클로징이 임박한만큼 투자에도 속도가 날 것으로 전망된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이번 펀드를 통해 기술과 트렌드의 변화에 따른 유망한 성장단계 기업에 적극 투자할 예정이다. 신규 기업발굴은 물론 기존 포트폴리오사에도 적극 팔로우온이 예상된다. 플랫폼 사업부터 브랜드와 콘텐츠, 소부장, 바이오 등 다양한 섹터에 전문성을 갖춘 운용인력들이 포진해있다.
펀드의 마수걸이 투자는 이미 이뤄졌다. 해당 펀드를 통해 지난 3월 말 이노스페이스에 100억원을 전환우선주(CPS)로 투자했다. 이노스페이스는 앞서 IMM인베스트먼트가 아이엠엠그로쓰벤처펀드제1호와 아이엠엠세컨더리벤처펀드제5호로 투자한 기업이다. 지난해 상장 이후에도 추가적인 성장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자금을 투자했다. 최근에는 뷰티기업 '비나우'에도 투자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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